커피 한잔의 추억,,,

차와 찻잔 / 조미경

문성식 2019. 4. 6. 14:37

차와 찻잔 / 조미경 하얀 두손을 가지런히 하고 다소곳하게 앉아 고운 찻잔에 차를 따르는 희고 하얀 손가락이 파르르 떨린다 뜨거운 찻물이 또르르 직고 귀여운 잔에 흠뻑 젖어 올때 뜨거운 찻잔은 뜨거운 열기가 수증기 되어 훅 끼쳐 올때 찻잔은 앙징 맞은 몸짓으로 향기를 토해 낸다 작은 찻잔 속에서 차는수줍은듯 앵돌아 토라지는 여인의 향기로 수줍게 미소 짓는다 향긋하고 행복한 마음에 가슴은 붉게 붉게 타오르고 주체 할수 없는 열기에 양 볼은 복숭아 처럼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