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50대에 찾아온 어깨 통증…오십견 인줄 알았는데 목디스크?

문성식 2019. 1. 5. 16:21

50대에 찾아온 어깨 통증…오십견 인줄 알았는데 목디스크?

튼튼한 허리 든든한 인생

수원윌스기념병원/박춘근 병원장

50세 전후로 어깨 결림이나 통증이 생기면 사람들은 대부분 오십견을 먼저 떠올린다. 오십견은 흔히 50대에서 발생하는 어깨질환이어서 ‘오십견’이라 불리는데,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 질환은 어깨 관절의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섬유조직의 유착이 와서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진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목디스크 주요 증상과 흡사해서 자가진단은 금물이다.

목디스크는 목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 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신경이 눌리면 목 통증과 함께 팔, 어깨에도 통증이 나타나 오십견에 의한 통증으로 오인하기 쉽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목디스크 환자는 50대의 비율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목디스크로 진단 받은 50대 환자의 비율이 280,096명으로 30.57%를 차지한다. 따라서 50대에 접어들어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오십견 뿐만 아니라 목디스크 질환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두 질환은 팔을 위로 들어 올렸을 때 통증 부위를 관찰해 구별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팔을 위로 올렸을 때 통증이 줄어든다. 신경은 목에서 어깨를 거쳐 팔로 내려가는데 팔을 위로 올리면 당기는 힘이 줄어 통증도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십견일 경우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생긴 염증이 자극 받아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목디스크는 목이 아프면서 어깨부터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단순 오십견의 경우 손저림 등의 감각 저하는 없는 편이다.


목디스크 증상으로 목이 뻐근하다가 좋아지는 것이 반복된다. 어깨가 쑤시듯이 아프고 팔이 당기는 증상도 나타난다. 손과 손가락이 저리고, 신경압박이 심할 경우, 보행장애와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의 경우 목 뼈와 신경 사이의 공간이 허리뼈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병변이 발생했을 때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


목디스크를 진단 받았다고 해서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증상이 좋아지기를 기다려 본다. 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은 약물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2~4주 정도의 치료에도 통증이 줄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불편이 반복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민해 봐야 한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 책을 보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자주 스트레칭을 하여 목 뒷부분 및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