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21.《승만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문성식 2016. 10. 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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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21.《승만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이 경의 원래 이름은 《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입니다. 《유마경》과 더불어 일상생활 속에서 불교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대승불교의 특색인 재가주의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대표적인 경전입니다. 더구나 승만부인은 인도 아유타국의 왕비였습니다. 당시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매우 낮았음을 생각할 때 여성이 법을 설하고 부처님이 이를 인가하는 형식으로 쓰여 진 이 경은 불교경전 가운데에서도 매우 독특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선덕여왕과 진덕여왕의 이름이 승만이었던 점으로 보아도 《승만경》이 신라불교와 그 사회에 끼쳤던 영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승만경》에서 승만부인은 섭수정법(攝受正法)이라는 큰 서원을 세웁니다. 그것은 정법인 부처님의 깨달음과 그 가르침을 굳게 지키며 결코 잊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섭수정법은 보살의 실천행인 6바라밀을 뜻하며 이것이야말로 깨달음에 이르는 올바른 길이므로 자신의 몸이나 생명, 재산까지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상상 이상의 비상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가능성이 없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수행을 하여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순진무구한 그 본성을 여래장이라고 하는데 《승만경》에서 여래장은 항상 법신과 함께 하지만 중생은 이것을 알지 못해 생사윤회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본래 청정하다는 것과 마음이 오염되었다는 것은 부처님의 지혜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부처님의 경지라고 하는데, 여래장의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면 우리는 확고한 믿음과 실천수행이 필요한 것입니다. ☞ 제13장 1항, 2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