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22.《능엄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문성식 2016. 11. 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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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22.《능엄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이 경의 원래 이름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인데, 줄여서 《대불정수능엄경》 또는 《대불정경》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각경》, 《금강경》,《대승기신론》과 함께 4교과라 하여 스님들의 수련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배우는 경전입니다. 《능엄경》은 특히 수행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어 선가에서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 경은 처음에 부처님의 재자 아난이 마등가여인의 주력에 의해 마도에 떨어지려는 데서 시작합니다. 《능엄경》의 특징으로는 선정의 힘과 다라니의 공덕이 찬양된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라니에 의해 마장을 물리치고 선정에 전념하여 깨달음을 얻어 생사의 미혹한 세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 아난존자가 부처님에게 구출된 뒤 다음과 같이 간청하여 이 경은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식만을 숭상하고 도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렀사오니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괘도인 사마타와 삼마와 선나의 첫 방편을 보여주소서.' 여기서 사마타는 마음을 훈련시켜 일체의 바깥에 있는 대상과 어지러운 생각에 움직이지 않고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여 바르게 관찰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즉 부처님의 말씀을 머리속으로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러한 경지를 자신이 직접 체득하여 힘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번뇌를 끊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눈·귀·코·혀·몸·생각이라는 6근을 원통(圓通)하게 하는 수도의 길뿐이라고 설시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도과정 중에는 마장 즉, 장애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것을 식별하여 퇴치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능엄경》에서의 깨달음은 곧 마장의 세계에서의 탈출을 의미합니다. ☞ 제10장 18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