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18.《화엄경 보현행원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문성식 2016. 10. 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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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18.《화엄경 보현행원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이 품은 《60화엄》과 《80화엄》의 《입법계품》에 내용이 보다 첨가된 《40화엄》을 가리킵니다. 《화엄경》이 부처님의 깨달으신 내용, 광대한 공덕, 그리고 보살수행의 길 등을 설하고 있다면 《보현행원품》에서는 그와 같은 공덕을 성취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선재동자가 깨달음을 얻기로 발심하여 53명의 선지식을 찾아다니면서 법을 묻고 배우는 구도역정의 과정 속에서 마지막 차례에 보현보살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보현보살이 선재동자에게 보현행원을 설하여 그의 기나긴 여행은 막을 내립니다. 행원(行願)이란 수행과 서원을 뜻합니다. 부처님의 공덕을 성취하려면 다음과 같은 10가지 커다란 서원과 실천을 닦아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겠습니다. 둘째, 부처님을 찬탄하겠습니다. 셋째, 널리 공양하겠습니다. 넷째, 업장을 참회하겠습니다. 다섯째, 남이 짓는 공덕을 기뻐하겠습니다. 여섯째,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하겠습니다. 일곱째,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겠습니다. 여덟째,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겠습니다. 아홉째, 항상 중생을 따르겠습니다. 열째, 지은 바 모든 공덕을 널리 회향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론이나 관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행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10가지 행원은 그 하나하나가 그대로 완전한 것이며 행하는 순간마다 여래공덕의 성취인 것입니다. 이것은 보살의 대서원이라고 하며 한번 뜻을 세워 나아가는 굳은 신심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계획하지만, 이와 같은 열 가지의 보현행원은 우리가 실천해야 할 보살의 마음가짐과 보살행의 덕목을 모두 담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