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4장 자랑스런 우리 불자 -14. 일련종도 법화경을 신봉하는 불교의 한 유파라는데

문성식 2016. 10.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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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장 자랑스런 우리 불자  
        14. 일련종도 법화경을 신봉하는 불교의 한 유파라는데 
        일련종은 일본불교의 한 유파로서, 수행방법으로 '나무묘법연화경'을 일본발음으로 염송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과 일본에서 성립되었던 불교의 종파들은 대개가 중국의 종파가 그대로 전래된 것입니다. 그런데 일련종은 일련(日蓮)이라고 하는 일본인이 창시한 종파로서, 일제시대 이래 우리나라에 침투하려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온 왜색이 짙은 종교입니다. 이 일련종의 성격을 따져보면 창시자인 일련의 사상과 행적이 특색 있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는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 천태종의 성지로 유명한 히에이 산에서 10년 동안 천태교의의 수행을 닦은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즉 일체를 포용하는 최상의 진리는 천태종의 근본 경전인 <법화경>에 있으나 말법시대의 단순한 일반인에게 있어서는 천태종의 교의와 법화경의 독송이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법화경>의 본래 명칭인 <묘법연화경>이라는 이름 자체가 모든 경전의 본질이며 사실상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성취한 깨달음의 경지인 진여와도 동일하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나무 묘법연화경'을 외우면 부처님께서 성취한 최상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만다라를 만들었는데, 이 만다라에서 숭배의 대상이 되는 것은 '나무묘법연화경'이라는 글씨였습니다. 일련종이 성립될 당시의 일본은 몽고족의 침입에 직면해 있고 무사들이 실권을 장악하는 등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일련종이라는 일본식의 독특한 종파를 성립시켰지만, 이것은 아무래도 불교 본연의 깨달음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제10장 10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