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4장 자랑스런 우리 불자 -11. 큰집에 제사를 지내러 가면 기독교식으로 해야 하는데

문성식 2016. 10. 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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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장 자랑스런 우리 불자  
        11. 큰집에 제사를 지내러 가면 기독교식으로 해야 하는데 
        제사를 기독교식으로 한다는 말은 기독교식 추모기도에다 유교식의 제사법을 일부 받아들인 것이 될 것입니다. 순수한 기독교식의 제사가 아니며 기독교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일부 흡수한 형태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큰집에서 이렇게 기독교식으로 제사를 지낸다면 일단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식이 옳지 않다고 하여 따로 불교식으로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제사라고 하는 것은 고인을 기리는 것뿐 아니라 살아있는 후손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의미도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제사를 통하여 한 집안임을 확인하며 서로의 우애를 두텁게 하기 위한 자리에서 종교문제로 화합하지 않는 것은 후손된 도리로 옳지 않습니다. 기독교식으로라도 제사를 지내며 다른 가족들에게 전법하여 불교를 받아들이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기독교식의 제사는 고인에게 그 공덕이 잘 회향되지 않기에 그 영혼이 떠돌다가 망령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을 납득시킨다면 불교식 천도의식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만, 일반적으로 기독교 집안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보다는 큰집의 제사에는 꾸준히 참가하면서 불자의 가정에서 제사가 아니라도 고인을 위해 염불과 독경을 하십시오. 고인의 영혼이 제사를 통해 천도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후손의 꾸준한 염불과 독경의 힘으로 극락왕생하며 좋은 인연을 만나 수승한 곳에 다시 태어나는 복덕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큰집을 비롯한 모든 후손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제사의식을 불교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불자는 하루속히 모두가 원만하고 행복한 불자가정이 이룩되기를 발원하고 끊임없이 이를 위하여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