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한 잔 술에 취하던 날 / 藝香 도지현

문성식 2015. 12. 17. 10:22

한 잔 술에 취하던 날 藝香 도지현 삶에 속고 신뢰도 무너져 내려 모든 것이 무기력해진 날 공허함만 가슴에 쌓였지 허무가 감도는 눈빛은 초점 잃고 더듬어 보는 시선 속엔 동그마니 술병 하나 있다 삶이 그렇더라 자를 건 잘라야 하고 돌아설 땐 미련을 두지 말 것 그리고 잊어야 한다는 것을 돈 짝 만한 하늘 이미 이성은 마비 되고 감정은 무장 해제 시켜 버렸어 그런데 왜 이리 눈물은 나는지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