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워킹맘의 똑똑한 아이 키우기 특급 작전

문성식 2015. 12. 11. 12:40

 

 

워킹맘의 똑똑한 아이 키우기 특급 작전

육아|일하는 엄마의 10가지 육아원칙

 

워킹맘의 비율은 점점 늘고 있는데 일과 가사,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의 고충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일도 육아도 성공하고픈 워킹맘의 딜레마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일하는 엄마가 반드시 지켜야 할 육아 원칙과 일당백을 책임지는 육아 습관을 통해 똑똑한 워킹맘으로 거듭나보자.

 

워킹맘이여~ 슈퍼우먼, 나쁜 엄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일하는 여자는 아름답지만, 일하는 엄마는 불행하다. 직장과 사회, 가정 어느 곳에서도 일하는 엄마를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성 본능 강한 대한민국의 워킹맘은 스스로 무거운 족쇄를 차기 일쑤다. 바로 슈퍼우먼 콤플렉스와 나쁜 엄마 콤플렉스가 그것.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사와 육아까지 잘해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워킹맘에게는 큰 부담 이다. 하루는 24시간, 복제할 수 없는 혼자의 몸으로 육아, 살림, 일까지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워킹맘에게 많은 것을 바라고, 워킹맘 스스로도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워킹맘은 이러한 슈퍼우먼 콤플렉스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실제로 아이들은 엄마가 슈퍼우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일 때문에 바쁜 엄마가 숙제를 못 챙겨주면 속상하지만, 이유를 설명하면 아이들은 엄마를 곧 잘 이해한다. 엄마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도와주려고 애쓰기도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직장생활과 가사를 모두 잘해내는 슈퍼우먼 엄마보다 조금은 어설프고 부족하더라도 더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엄마를 원한다. 늘 긴장한 채로 바지런하게 움직이는 엄마보다는 조금은 풀어진 듯 여유로운 엄마,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조금은 흐트러진 것 같은 엄마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파고들 틈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틈 사이에서 엄마와 몸으로 부대끼고 치대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확인한다.

나쁜 엄마 콤플렉스 또한 벗어던져야 할 숙제다. 워킹맘의 상당수가 엄마로서 자신이 매우 부족하다고 여긴다.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집에 있는 엄마처럼 살뜰히 보살펴주지 못해 늘 미안해한다. 하지만 이런 나쁜 엄마 콤플렉스는 육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의 버릇을 망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일하는 엄마도 얼마든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인생의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하는 엄마가 지켜야 할 10가지 ‘하지 마라’ 원칙


워킹맘은 전업주부에 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조심해야 할 일이 많다.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는 이유로 미안해하는 마음도, 경제적인 지원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방관하는 태도도 아이에게는 독이 되기 쉽다. 아이를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우기 위해서 워킹맘이 하지 말아야 할 육아 원칙을 짚어본다.

1 엄마가 일하는 것을 미안해하지 마라 단순히 일하는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아이에게 미안해하거나 아이에게 소홀하게 대한 일을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애석하게 여기지 말자. 이는 아이가 엄마에게 더욱 투정을 부리거나 엄마에 대해 계속 미련을 가지고 있을 여지를 두는 것이다. 현명한 엄마라면 자신의 부족한 점이나 잘할 수 없는 일은 과감하게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2 힘들다고 아이에게 짜증내지 마라 아이들은 엄마가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고, 자기를 미워하기 때문에 짜증내고 화낸다고 생각한다. 유난히 지치고 피곤한 날이라면 엄마도 휴식이 필요하니 잠시 쉴 수 있게 해달라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아이도 엄마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3 아이를 인생의 짐으로 여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이기 때문에 몸이 힘들고 아프거나 손가락 하나 꼼짝하기 싫을 만큼 지쳤을 때, 걱정에 휩싸여 있을 때는 자식도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워킹맘의 경우 그런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 감정은 어디까지나 순간적인 것이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힘들고 속상할 때가 많지만, 아이가 있어서 누릴 수있는 행복은 그보다 훨씬 크고 값진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귀찮은 혹’이나 ‘있으나마나 한 존재’로 생각한다면, 아이는 결국 존재감과 자신감을 잃은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4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마라 엄마 아빠의 약속을 철썩같이 믿고 기다리던 아이도 반복해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 아빠를 믿지 않는다. 나아가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나 전혀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키도록 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면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모는 어떤 권위나 위엄을 세우지 못해, 부모 자식 관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신뢰를 쌓지 못한다.

5 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하지 마라 부부 싸움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가급적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가 서로 할퀴듯 싸우는 것을 볼 때 아이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부모의 싸움은 아이에게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로 작용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능한 부부간의 문제는 대화로 풀고, 불가피하게 싸우더라도 아이가 없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6 명령조로 말하지 마라 명령하듯 말하거나 참견을 싫어하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 워킹맘의 경우 하루 종일 일에 치여 피곤하거나 빠른 시간 내에 집안일을 마쳐야 하는 상황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명령조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와 함께 어떤 일을 하려고 하거나 아이에게 뭔가를 시킬 때에는 명령조로 말하는 것보다 권유나 부탁조로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 스스로 자기 일을 찾아서 처리 할 수 있도록 슬쩍 힌트를 주는 센스를 잊지 말자.

7 억지로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마라 워킹맘은 다른 엄마들에 비해 아이에게 공부를 더 많이 시키려고 하고 학습에 대한 부담을 주기 쉽다. 아이의 학습 발달과 습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하고 안전한 심리 상태다. 아이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감을 주기 전에,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될수 있게끔 충분히 사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도 부모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8 아이 앞에서 다른 사람 흉보지 마라 특히 그 대상이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이거나 아이의 선생님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더라도 절대 흉을 보거나 욕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은연중에 드러나는 부모의 말 한마디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함부로 말하면, 아이도 그들을 무시하면서 제멋대로 하려고 든다.

9 아이가 소외감을 느끼도록 하지 마라 유아기에 느낀 외로움과 소외감은 아이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아무리 힘들고 바쁜 날이 계속 되어도 아이를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 집안일을 처리할 때도,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며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10 아이 할 일은 절대 대신해주지 마라 일하는 엄마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 일을 대신 해주는 경우가 많다. 외출 준비를 할 때도 일일이 옷을 입히고 신발을 신기고, 방 청소도 엄마 몫이며, 심지어 숙제도 엄마가 쓱싹쓱싹 해치우는 것이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자립심을 키울 수 없다.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일수록 아이가 자기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므로,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