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버려야 할 마음의 병 6가지
▶ 쓸데 없는 집착
대부분의 아이들은 쉬운 놀이기구에 자신감을 얻어야 놀이기구에도 도전한다.
진흙탕에서 노느라 옷을 더럽혔다고 엄마에게 혼난 아이는 이제 더 이상 진흙탕에서 놀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는 앞으로 어떻게 놀까?
더 높은 단계의 놀이기구에 도전하지 않고 그냥 부모가 시키는 대로 얌전하게 가만히 있게 된다.
부모의 욕심대로 앞서나가지 말고, 작은일에 집착해서 아이를 닥달하지 말자.
작은 일에 연연해서 아이를 윽박지르면 아이는
평생 막연한 두려움에 떨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못한다.
▶ ‘칭찬만 해가며 키워야지’ 하는 강박관념
관찰을 거치지 않은 칭찬은 치켜 세우는데 불과하고, 결국에는 아이를 망친다.
애정이 없는 칭찬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는 눈속임일뿐이다.
어떤 사람의 어떤 면을 칭찬하려면 항상 관찰하고 있어야 한다.
애정이란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관찰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의 눈으로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이란 지켜보는 것이며 지켜보는 과정에서 믿음을 주고 받는 것이다.
마음에 와닿는 한마디 말은 결코 우연히 나오지 않는다.
▶ 완벽한 부모로 우뚝 서고 말겠다는 환상
요즘에는
"이런 저런것은 몸에 안좋으니까먹으면 안되고
저런것은 어느 교사가 교육에 안좋다고 했으니까 하면 안되고,,,"
하면서 아이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매뉴얼을 그대로 강요하는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 여러가지 지식으로 무장한 채
아이에게 강요해서 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이를 애정어린 눈으로 살펴보지 않고 책에 적혀있는 대로,
매스컴에서 말하는 대로 적용하려고만 하면 아이도 부모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내가 어렸을 때 해냈던 것만큼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내 인생을 내가 만들어 온 것처럼,
아이에게도 자기만의 소중한 인생이 있음을 잊지 말자.
▶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다는 허영심
부모들은 습관처럼 아이에게 '더 잘해라' 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처럼만 하렴, 참 잘했구나'라는 말이 오히려 아이의 의욕을 북돋워준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경쟁에서 이기면 훌륭한 사람,
낙오하면 하찮은 사람'이라는 평가 속에서 성장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어도 자신의 내면에서 가치를 찾지 못한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결과로만 이루어진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평가에 집착하는 사람은 과정보다 결과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사랑에 굶주려 있는 사람들이다.
나쁜 점수를 받아도 괜찮다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정직하게 시험을 치렀으니 됐다고 말해주는 부모를 갖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부모의 사랑이 부족하니까 어른이 된 뒤에도 자꾸만 남들의 평가에 집착하는 것이다.
격력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설사 경쟁에서 낙오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자신에게서 가치를 발견한다.
▶ 가만히 내 버려 두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무신경
한 아이가 엄마에게 만원을 달라고 말했다.
엄마는 어디에 쓸건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돈을 주었고
그 아이는 그 돈으로 나쁜짓을 했다.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다 해주었는데 그런 짓을 했다며 뒤늦게 한탄한다.
이것이 바로 무신경이고 방임이다.
아이에게 무조건 돈을 주는 부모는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들은 부족한 사랑을 돈으로 보상한 후,
이내 마음을 놓아버리고 자신이 그만큼 해주었다는 만족감으로 걱정을 잊는다.
내 아이가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 부모의 자기 도취
아이에게 아무리 훌륭한 말을 해주고 사회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부모일지라도
아이 입장에서 봤을 때 자녀의 말에는 관심 없는 부모로 봐야 한다.
윗사람의 말에는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상사의 안색과 부하의 평판에는 신경 쓰지만 아이의 말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으며
대부분 피곤하다고 하면서 성가시게 여기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 부모는 사회에서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아이가 문제를 일으켜 고민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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