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하는 남편들
많은 남편들이 가정의 영적지도자로서의 책임으로부터
의도적으로 도피하면서도 그 잘못을 죄로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가족들에게 보상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합니다.
그때 쉽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보상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남편에 대해 불만을 지닌 아내가 계획에도 없는 과소비를
해도 눈감아줍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때는 아내의 과소비를 권장하면서까지 자신의
잘못을 무마하려합니다.
그 결과 잘못된 습관이 가정 안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가정경제
역시도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성경은 빚진 자는 빌려준 자의 종이 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어떤 경우에도 이 같은 잘못에 의해 다른 사람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이와는 달리 경건한 남편은 영적지도자로서의 자신의 책임을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사랑과 헌신의 자세로 가족들을 섬깁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잃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삶을 내어 주시면서도 권위를 잃지 않으셨던
그 삶을 그대로 답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책임으로부터 도피할 때 그의 권위는 즉시 추락해버립니다.
오늘날 많은 아버지들이 가정 안에서의 위치를 잃어버리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에서 가족들을 잘 섬기는 아버지만이 교회에서도 참된 지도자로
교인들을 돌볼 수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교회가 힘을 잃게 되는 원인 중 하나는 가정에서의 지도자
역할에 실패한 아버지들이 교회 지도자 자리에 앉아 교회를
잘못 이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가정에서 이 지도자의 책임으로부터 도피해
본 잘못을 지니고 있을 경우 그는 먼저 하나님께 회개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해야합니다.
그러면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습관을 지녀야겠지요.
이 순종 없이는 참된 변화를 통한 아버지의 역활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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