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과잉보호형 엄마

문성식 2015. 8. 23. 16:00


    과잉보호형 엄마 과잉보호형 엄마의 아이, 탐구심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자녀에 대한 애정이 지나치게 강한 엄마. 그만큼 아이에 대한 간섭도 심하다. 특히 핵가족화와 외동아이를 둔 가정일수록 아이를 과잉보호하게 된다. 이런 유형의 엄마는 아이에게 '너는 그것을 할 수 없다. 적어도 너는 그것을 혼자 할 수 없단다.'라는 메시지를 주게 된다. 그래서 엄마의 과잉보호 아래 자란 아이는 의타심이 강해지고 자기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자주성이 없는 아이가 된다. 어디를 가든지 엄마 뒤에 숨게 되고, 스스로 생각하거나 연구하지 못하는 독창성이 부족한 아이가 되고 만다. '넘치는 사랑'과 '무절제'로 대변되는 엄마들의 과잉보호는 아이들의 적응력을 빼앗는 것이다. 이 경우 아이들은 흔히 육체적,정신적으로 야뇨증, 움츠러듦, 위장병, 잦은 감기, 수줍음, 잦은 분노발산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7∼8개월부터 아이들은 외부의 자극→반응→적응의 단계를 통해 외부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특히 아이를 데리고 잘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엄마들이 있는데, 닫힌 공간에서 하루를 생활하는 아이일수록 적응의 과정이 부족하다. 이런 아이들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지고,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심을 잃어버리게 된다. 엄마는 아이를 위해 힘들더라도 함께 외출하기를 즐겨야 한다. 쇼핑도 하고 이웃이나 친구 집에도 가고, 아이에게는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어야 한다. 즉 아이를 적극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노출시켜서 성장과정 중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엄마는 넘치는 애정을 베푸는 방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좀더 아이의 자유를 인정하고 지켜보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도와주고 싶을 때나 말을 하고 싶을 때라도 이를 억제하고 아이에게 맡겨보자. 엄마 자신 또한 아이뿐인 관심영역을 확대시켜 자신의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