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잘못된 부모의 훈계

문성식 2015. 8. 4. 23:49


    잘못된 부모의 훈계 어느 가정의 이야기인데요. 그 집에는 화만 나면 밖에 나가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고 친구를 두들겨 패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심성은 얼마나 여린지 모릅니다. 그런데 밖에서 친구들로부터 조금이라도 놀림을 받으면 금방 성질이 폭발하면서 주먹질을 해대는 겁니다. 그러니 이 부모가 얼마나 속을 끓였겠습니까? 그런데 그 가정의 내막을 알아보니까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조금만 말썽을 부려도 그 엄마는 매일 잔소리하거나 야단을 치곤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의 행동을 자제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은 수렁 속으로 아이를 빠뜨리고 있었지요. “얘, 엄마는 네가 네 형처럼 될까 두렵다. 네 형은 어려서부터 불량서클에 가입해서 못된 짓만 하더니 결국 저렇게 고생하지 않니? 너도 이렇게 계속 못되게 굴면 네 형처럼 될 게 뻔하다.” 이 같은 잘못된 훈계가 이 아이에게 또 다른 좌절을 안겨준 셈이지요. 또 다른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이 가정에는 딸이 문제인데요. 이 집의 엄마도 딸에게 악담을 습관적으로 퍼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 아이처럼 장난이 심한 이 딸아이는 집안을 온통 어질러 놓고 밖에 나가서 엉뚱한 사고를 치고 돌아옵니다. 그러자 이 엄마 입에서 다시 악담이 흘러나옵니다. “얘, 너 때문에 엄마는 지레 말라 죽겠어” 그런데 그 아이가 12살 되던 해에 정말 엄마가 불치의 암 선고를 받고는 얼마 안 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아이는 자신이 엄마의 속을 썩혀드렸기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위로할 방법이 없습니다. 평소 엄마가 딸에게 퍼붓곤 하던 그 말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난 것이지요. 이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의 장래를 위해 훈계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훈계는 사실은 쓸모없는 화풀이나 잔소리에 불과하지요. 그 잔소리는 자식의 잘못을 바로잡고 성장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빗나가게 해서 자식의 일생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의 올바른 훈계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훈계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 훈계 속에 아이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숨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