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9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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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8 |
소재지 | 수안보면 미륵리사지 |
지정일 | 1963.01.21 |
수량 | 1구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국유(국립중앙박물관) |
관리자 | 충주시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중원미륵리사지에 있는 고려시대 불상. 높이 10.6m.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거불(巨佛)의 하나로, 화강암 5매를 연결하여 거대한 불상을 조성하고, 머리에는 팔각형의 판석 1매를 올려놓아 갓으로 삼고 있다.
어깨는 좁으며 위축되었고, 발 아래까지 같은 폭으로 이어져 신체는 입체감이 없는 원통형을 유지하고 있어 괴석(塊石) 같은 느낌을 더해 준다. 팔 또한 형체만을 겨우 나타내었는데 가늘고 짧은 팔에 비해 가슴에 대고 있는 손은 비교적 커서 어색해 보인다.
왼손에는 연봉(蓮峰) 같은 것을 들고 있으나 역시 형식적이고 수법 또한 졸렬하다. 통견(通肩)의 법의는 몇 가닥 선으로 겨우 그 존재만을 표현하였다.
이 불상이 보여 주는 양식, 즉 머리에 갓을 쓰고 있는 점이라든가 양감이 없는 원통형의 신체, 소략하고 생략된 옷주름의 표현 등은 충청도 지방에서 제작된 고려시대의 석불들, 가령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灌燭寺石造彌勒菩薩立像, 보물 제218호)·대조사석조미륵보살입상(大鳥寺石造彌勒菩薩立像, 보물 제217호)·안국사지석불입상(安國寺址石佛立像, 보물 제100호) 등의 양식과 공통되는 것으로, 고려시대의 퇴화된 조각 기술과 충청도의 지방 양식을 보여 주는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 불상이 석굴사원에 봉안되었던 주존불이라는 것이다. 즉, 9.8×10.75m의 방형 주실(主室)에 높이 6m의 석축을 쌓고 그 가운데 감(龕)을 만들어 불상을 봉안하였던 것으로, 석축 위에는 목조가구(木造架構)를 두었던 흔적이 있으며 전실(前室)은 완전히 목조로 하였다.
이 석굴은 구조상에서 석굴암을 모방한 것이나 보다 퇴화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우리 나라 석굴사원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나라의 멸망을 슬퍼하여 이곳에 와서 불상을 조성하고 개골산(皆骨山)으로 들어갔고 여동생은 충청북도 제천의 덕주사마애불(德周寺磨崖佛, 보물 제406호)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 석굴은 웅장했던 규모나 불상의 거대한 체구로 보아, 고려 초기 신흥의 기운을 배경으로 조성되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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