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9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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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북 충주시 지현동 269 대원사 |
소재지 | 지현동 대원사 |
지정일 | 1963.01.21 |
수량 | 1구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충주시 |
관리자 | 충주시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충청북도 충주시 지현동 대원사(大圓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높이 98㎝.
이 철불좌상은 충주공업고등학교 근처에 있던 것을 1922년 충주군청으로 이전하였다. 1937년에는 다시 마하사(摩訶寺)로 이전하고, 1959년 현위치인 대원사로 이전하였다. 이런 까닭으로 광배와 대좌, 두 손이 결실되고 불신만 남았는데, 1982년에 새로 전각을 세워 봉안하면서 두 손은 나무로 만들어 넣었다.
불신은 이마 위의 나발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완전한 상태이다. 육계는 머리와 구별이 불분명하면서 높직하다. 나발들은 성기면서 뾰족뾰족하여 개성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 불상을 특징짓는 것은 얼굴이다.
얼굴은 거의 사각형에 가까우면서 비교적 양감 있는 편이다. 길게 쭉 찢어진 듯 표현한 두 눈의 특이한 묘사로 무섭게 일그러진 표정이 되었다. 이것은 코와 입의 윤곽선을 뺨의 살로 경계 짓게 한 묘사로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강인하면서도 무서운 얼굴의 인상은 신체와 의문(衣文 : 옷자락 무늬)의 엄격한 좌우대칭적 표현과 조화되어 이 불상의 성격을 더욱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목의 삼도는 의문과 비슷하게 일정한 삼단형인데, 목에 접합한 것처럼 처리하고 있다. 어깨는 널찍하면서 듬직하게 표현하였다. 둥근 어깨선은 팽만감을 느끼게 한다. 상체는 삼각형으로 내리다가 굴곡지게 하였으며, 좌우로 팔이 대칭적으로 놓여 있다.
이와 함께 가슴은 굴곡지게 처리되었지만 자연스러운 양감이 아니어서 매우 도식적이다. 넓게 벌려 결가부좌한 두 다리의 표현은 다리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굴곡이 거의 없다. 무릎의 둥근 처리로 겨우 하체라는 인상을 줄 뿐이다. 두 발 역시 엄격한 좌우대칭으로 두 다리에 일정한 간격으로 그냥 올려놓은 듯한 인상이다.
이러한 좌우대칭은 불의의 의문에 보다 극명하게 표현되고 있다. 통견 불의의 의문은 엄격한 좌우대칭에 의하여 묘사되고 있다. 어깨에서 내려오는 가슴의 옷깃과 네 가닥 주름의 대칭적 묘사, 여기서 내려온 U자형의 세 가닥 옷주름, 팔의 옷주름 선, 다리의 평행한 대칭의 옷주름 등에도 엄격한 도식적인 표현이 잘 나타나고 있다. 뒷면의 옷주름 역시 비사실적으로 성기게 표현하여 엄격성을 북돋워 주고 있다.
이 철불좌상은 단호사(丹湖寺) 철불좌상과 같은 양식계열에 속하는 철로 만든 불상(佛像)이다. 그러나 단호사 불상보다는 엄격미가 강조된 점에서 이 불상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기하학적이면서 엄격한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매우 특색있는 지방적 철불로 고려(高麗) 초기(初期) 즉 11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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