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의 선택
경전의 바다는 넓고도 깊다. 너무나도 많은 경전이 있어서 수행자가 그것을 모두 읽고 익히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수행자는 먼저 경전 가운데 기둥이 되는 것들을 중 심으로 공부를 하게 마련이다. 이를 ‘중심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중심경전이라는 개념이 반드시 적당하다고 할 수는 없겠 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원만하게 두루 익히기 위해서는 이런 방편적 개념을 어느 정도 따르는 일도 필요하다.
더구나 공부를 처음하는 이에게 이 방법은 매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이러한 시도가 중국에서는 일찍이 교상판석론으로 대두되 어 각 종파별로 자신의 종파의 으뜸경전을 소위경전으로 삼아 이것을 바탕으로 전체 경전을 배치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엄의 5교 10종판과 천태의 5시 8교판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경전의 실제적인 편찬 순서와는 맞지 않 고 각가 자기 종파의 경전을 중심으로 세운 체계이기 때문 에 현실에 맞게 다시금 조직화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경을 읽는 목적에 따라 나누어 보았다. ---------------------------------------------------------------------- 입문자의 필독서
1. 입문 불교입문(불교학개론), 부처님의 생애
2. 경전 법구경
3. 보살행 자타가
4. 수행자세 유교경, 초발심자경문, 보왕삼매론, 부모은중경
일단 경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현대 서적 들 중에서 불교에 대한 기초적인 관점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도서를 읽고, 수행자 의 마음가짐과 생활자세를 일깨워 줄 경문을 읽는 것이 좋다.
- 불교교리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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