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그리움 / 이 보 숙
가까운
산자락에서 꿩이 울어
나지막한 산의
꿀 같은 오수를(午睡) 깨우며
반짝 한나절이 가는 오후
뜨겁던 태양
그림자 그리며
서쪽 하늘로 넘어가면
엉금엉금 잰 걸음으로
내 가슴을 파고드는 그리움
이 그리움을 어찌 견딜까
떠난 뒤에도
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지
수없이 피고 지는
끝도 없는 내 그리움아
어디선가 날 기다리고 있을
또 하나의 그리움아
둘이 만나 예쁜 사랑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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