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 / 賢智 이경옥
그날 피었던 라일락 향기는
너와의 긴 추억이었지
다시 돌아가지 못 할
그날을 이제 기억해 보는 것은
네가 언제라도
부르면 내게로 올 것만 같아서일까
그날 지난 후로
다시 찾지 못하는 그곳에는
네가 남기고 간 라일락 향기가
그대로 있을 것만 같아서 일까
난, 오늘도 그곳을 기억속에
떠올리며 돌아가지 못함을 아쉬워 하지
네가 행여라도
그곳에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일까
언제라도 가고 싶은
그곳엔,
오늘도 라일락 향기 머물러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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