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사귀기의 기본원칙 5. ◆
오해하고 있지 않나 반성해보라.
'동방의 등불 코리아'로 잘 알려진
인도의 시인 타골에 얽힌 에피소드로 이런 것이 있다.
어느 날, 집안 일을 봐주는 하인의 출근이 늦어지자
타골은 은근히 화가 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가 나타나지 않자
타골은 "이 녀석 나타나기만 하면 혼내 주리라" 작정 하였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참지 못할 분노로 변해 버렸다.
오후 늦게야 모습을 드러낸 하인에게 타골은
다짜고짜 자기의 집에서 나갈 것을 명령하였다.
그러자,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나가던 하인은
뒤 돌아서서 마지막 인사를 올리며
"주인님, 정말 죄송합니다. 어젯밤 제 딸년이 죽어서……" 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 이후 타골은
어떠한 경우라도 상대방의 사정을 알아보지 않고는
남을 탓하거나
독단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이의 말과 행동이 당신의 비위에 거슬려
속 앓이를 해야 할 경우라면
한번쯤 '내가 지금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저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저럴 거라'고 생각을 전환해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엄청난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걸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지금 너무 옹졸하고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면 세상사를 대하는
당신의 태도가 훨씬 여유로워지고
남을 보는 당신의 시선이 부드러워짐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남을 본다는 것은 일면만의 관찰이요
단편적인 평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편견과 오해로 남을 평가하는 수가 흔하다.
따라서 인간관계에 성공하려면 당신의 타인에 대한 평가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반성이 늘 앞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