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사귀기의 기본 원칙 3.◆
3한 4온 법칙에 유념하라.
처세에 관한 동서의 고전들은 거의 모두가
'덕 있는 사람이 되라', '용서하라', '참아라', '베풀어라' 등을 말한다.
심지어 '원수를 사랑하라' 하고,
'왼쪽을 맞으면 오른쪽도 내밀라'고 까지 한다.
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현들의 말씀일 뿐 현실은 그렇질 못하다.
왼쪽을 맞고 오른쪽을 내밀면 그 쪽 또한 얻어 터질 뿐이다.
인간관계에서 베푸는 것은 중요하다.
덕이 있는 사람이어야 주위에 사람이 모이고
참는 자에게 복이 돌아오는 것도 맞다.
원수까지는 몰라도 주위의 동료 정도는 사랑할 수 있어야
인간관계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일방적일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계속 참기만 해보라.
당신을 성인군자로 높이 떠 받들어주는 게 아니라
바보천치로 여길게 뻔하다.
그래서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3한 4온법칙'을 주장한다.
성현들께서는 혀를 차실지 모르지만.
즉, 사람은 따뜻한 면이 있는 반면에
차가운 면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온화한 면이 있는 반면에 냉랭한 측면이 있어야 하며,
부드러운 점이 있는 반면에 옹골차게 다부진 면 또한 있어야 한다.
둥근 면이 있으면 서슬 퍼런 날카로움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래야 오히려 제대로 평가 받는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차가움으로만 똘똘 뭉친 사람도 없으며 따뜻하기만 한 사람도 없다.
문제는 더 차갑냐, 덜 따뜻하냐의 차이이다.
여기서 한가지 지적해둘 것은 3한 4온 –
즉 따스함(온)이 차가움(한)보다는 좀 더 강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우리나라 겨울 날씨가 3한 4온이 아니라
4한 3온이었다면 그 분위기가 훨씬 더 냉랭하고 썰렁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차가운 면이 더 많은 사람(4한 3온)과
따뜻한 면이 더 많은 사람(3한 4온)과의 차이는 엄청나다.
3한 4온 - 인간관계에 있어서 유념해야 할 하나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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