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불화,탱화

경국사 慶國寺

문성식 2014. 11. 10. 17:57
소재지 : 성북구 정릉3동 
원문참조 및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전통사찰종합정보 
사진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10072634.jpg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3동 삼각산에 있는 절.

 

〔연 혁〕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본사 조계사(曹溪寺)의 말사(末寺)이다.

 

1325년(충숙왕 12) 율사 정자(淨慈)가 창건하여 청암사(靑巖寺)라 하였고, 1330년경 무기(無寄)가 머물면서 천태종(天台宗)의 교풍을 크게 떨쳤으며, 1331년 거사 채홍철(蔡洪哲)이 선방을 증축하여 선승들의 수도를 적극 후원하였다.

 

1352년(공민왕 1) 금강산 법기도량(法起道場)을 참배하고 남하한 인도 승려 지공(指空)이 주석(住錫)한 뒤부터 고승대덕의 수도처이자 호국안민을 위한 기도도량으로서 전승되었다.

 

1507년(중종 2) 억불정책으로 법당을 비롯한 모든 건물이 퇴락된 채 빈 절로 남아 있다가, 1545년 왕실의 도움으로 중건되었다.

1546년(명종 1) 명종의 즉위로 문정왕후가 섭정하게 되자, 왕실의 시주로 건물을 전면 중수하고 낙성식과 함께 국태민안을 위한 호국대법회를 열었다. 그 때 부처님의 가호로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항상 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경국사라 개칭하였다.

 

그 뒤 1693년(숙종 19) 승성(昇誠)이 건물을 중수하고 천태성전(天台聖殿)을 신축하였으며, 1737년 의눌(義訥)이 주지에 취임하였고, 1793년 태흘(泰屹)이 크게 중수하였다.

 

1842년(헌종 8) 한국불교 계맥(戒脈)의 중흥조인 낭오(朗旿)가 관음전을 신축하였다. 1864년(고종 1) 왕의 등위축재(登位祝齋:왕의 등극을 축하하는 기도)를 열었고, 1868년 호국대법회 개설과 함께 삼성보전과 산신각을 신축하였으며, 왕실에서는 종을 희사하기도 하였다.

1878년 치능(致能)이 예조의 도움으로 각 요사를 중수하고 김대비(金大妃)의 사십구재를 지냈으며, 1915년에는 석찰(錫察)이 극락보전을 중수하였다.

 

1932년 이원우(李元雨)의 시주로 반야교(般若橋)를 중수하였고, 1921년에는 단청과 탱화의 대가인 보경(寶鏡)이 주지에 취임한 뒤, 1977년까지 퇴락된 건물을 중수하여 한국불교의 모범 사찰로 변모시켰다.

 

1950년대에는 이승만대통령이 절에 들렀다가 보경스님의 인격과 태도에 감화되어 이후 몇 차례나 더 오고 가기도 했으며, 1953년 11월에는 닉슨 미국 부통령이 방한하자 그를 절에 안내하기도 하였다. 후일 닉슨은 자기의 회고록에서 경국사에 참배했던 경험이 한국방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1977년부터 1985년까지는 보경스님의 뒤를 이어 주지 소임을 맡은 지관스님이 관음전, 삼성보전, 영산전, 산신각, 천태성전, 환희당 등을 중수하여 경국사를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

 

1989년에는 다시 극락보전을 확장·개축하면서 앞에 석조계단을 설치하였고, 1991년에는 보경스님의 행적비를 세웠다. 그리고 1995년에는 사적비를 세웠고, 1998년에는 삼성보전을, 2000년대에는 관음전을 새로 지었다. 최근에는 2005년에 한국불교의 율풍(律風) 진작에 헌신했던 자운스님의 부도인 계주원명사리탑(戒珠圓明舍利塔)을 경내 부도전에 세웠다.

 

창건 이래 한국 계율의 맥을 이어 온 도량이며, 정토사상에 바탕을 둔 기도도량으로서도 대표적인 사찰이다.

 

〔당우 및 문화재〕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영산전·명부전·관음전·삼성보전·천태성전·산신각·봉향각·시방선원(十方禪院)·부림정사·동별당·요사 등 17동의 건물이 있다.

그 가운데 극락보전에는 아미타삼존불을 비롯하여 보물 제748호로 지정된 목각탱화 및 신중탱화·팔상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으며, 시방선원에서는 매주 일요일에 일요선방이 개설되고 있다.

주변 산세가 묘하고 약수가 있어 참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서울 주위의 대표적인 사찰로 이승만(李承晩)이 대통령 시절 자주 찾던 곳이며, 부통령시절에 방한 했던 미국의 닉슨(Nixon,R.M.)은 그의 ≪회고록≫에서, 이 절에 참배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것과 함께 사진을 수록하기도 하였다.

 

〔교통정보〕

① 버스를 이용할 경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43번(대진여객), 서울역에서 162번, 여의도에서 143번과 162번, 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성신여대 입구 역에서 143번과 1012번, 1020번, 1113번 등 정릉 청수장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정릉4동사무소 앞에서 내려 도로를 건너면 경국사 진입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30m 정도 가면 일주문이 나오고, 다시 200m 정도 더 가면 경국사 경내에 닿는다.


②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돈암동 쪽에서는 아리랑고개를 넘어 북악터널 방향으로, 종암동 쪽에서는 길음역을 지나 북악터널 방향으로 가다보면 아리랑고개 입구 3거리를 지난다. 여기서 조금 더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북한산 정릉지구 입구가 나온다. 입구 초입에는 청수면옥이라는 냉면집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직진하면 정릉4동사무소 앞 4거리가 나온다. 그러면 다시 북한산국립공원 정릉지구로 직진 하자마자 왼쪽을 보면 은하식당과 동일설비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좌회전 하면 경국사에 닿는다.

세검정 쪽에서 올 경우 북악터널을 나와 국민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병설 보건대학을 지나면 왼쪽에 정릉 입구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좌회전 하여 가다보면 정릉4동사무소 앞 4거리가 나온다. 그러면 다시 이곳에서 좌회전 하자마자 왼쪽을 보면 은하식당과 동일설비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또 좌회전 하면 경국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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