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 따뜻한 한방차로 이겨내자
-아미케어 김소형한의원 김소형원장의 유익한 한방컬럼 이야기..'한방차'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일교차가 10℃이상 벌어지는 등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우리 몸은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신체리듬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더욱이 원기가 약한 사람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맘때면 찾아오는 감기나 춘곤증 등이 바로 그것인데요. 환절기 감기는 유난히도 증상이 심해 일단 걸렸다 하면 일주일 이상 앓아야 할 정도로 고생스러워 환절기만 되면 지레 겁을 먹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미리미리 몸을 보하고 평소 생활수칙을 잘 지킨다면 환절기 감기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를 피하고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너무 무리한 운동이나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로가 쌓이면 바로 바로 풀어주어야 하며, 항상 몸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렸다면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각 증상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데, 기침이 날 때는 유자차가 가래가 심할 때는 도라지차가 효과적입니다.
목이 쉬었을 때나 목감기에는 모과차나 매실차가 도움이 되며, 몸살 기운이 있어 기운이 없고 한기가 느껴질 때는 생강차와 계피가차 좋습니다.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감기 말고도 춘곤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졸린다거나 입맛이 떨어진다거나 눈이 침침해지는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 증상이 정도가 심각하여 매우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떨어져 업무나 일상 생활마저 불편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새콤달콤한 오미자차가 좋습니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는 본래 기억력과 시력 감퇴에 좋은데,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졸음을 쫓아주고, 과로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시력 감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봄에 밤샘작업을 해야 하거나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권할 만 합니다. 환절기에는 관절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겨우내 움츠리고 경직되어 약해져 있던 관절이 봄이 되어 갑작스레 활동이 많아지면서 무리가 가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관절염이 수습의 사기가 침범하여 발생한다고 보는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 가는 시기에 생기는 습한 기운은 관절을 상하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겨울 내내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어 조직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약해질 대로 약해진 관절은 봄철 습한 기운이 침입하면 더욱 무리가 가게 됩니다. 봄철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와 습도차를 피하고, 하체를 적당히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율무차도 도움이 되는데, 율무는 소염 작용이 있는데다 몸 속의 쓸데 없는 수분을 배출시켜주어 이맘때 습한 기운이 침범하여 생기는 관절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글/아미케어 김소형한의원 한의학박사 김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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