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화

보티첼리(Botticelli Sandro)

문성식 2012. 9. 9. 20:48

보티첼리(Botticelli Sandro)

 

 


작가명 : 보티첼리(Botticelli Sandro)
활동년도 : 1445~1510
작가소개 :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의 화가. 본명 Alessandro di Mariano Filipepi. 피렌체 출생.

처음에는 필리포 리피에게 그림을 배운 듯하며, 이어 베로키오와 폴라이월로로부터 사실주의를 배웠다. 초기에는 《포르테차》 《유딧과 홀로페르네스》(1470, 우피치미술관 소장)와 《성(聖)세바스찬》(74, 베를린국립미술관 소장) 등에서 자연연구에 대한 소박한 정열을 보이는데, 그 미묘한 곡선과 감상적인 시정(詩情)에 일찍부터 독자적인 성격이 나타나 있다.

그 후 메디치가(家)를 중심으로 한 인문주의 학자·시인들의 고전(古典) 부흥의 분위기와 신(新)플라톤주의의 정신에 접하고, 특히 안젤로 폴리치아노의 시에 고취되어 그린 《프리마베라(봄)》(77∼78, 우피치미술관 소장)는 시적(詩的) 정신과 자연연구의 아름다운 결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1478년 메디치가에 대한 파치 음모사건의 범죄자가 처형되는 벽화제작을 위촉받아 그린 것은 카스타뇨의 알비치 음모자 처형도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하나, 그 때의 벽화는 훼손되어 그 진부는 알 수 없다. 80년 온니산티성당에 그린 《성(聖)아우구스티누스》의 벽화를 보면, 카스타뇨의 엄격한 리얼리즘의 영향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카스타뇨의 영향도 일시적인 것으로 81년에는 산마르티노성당에 감미로운 《수태고지(受胎告知)》를 그리고, 감상적인 《마니피카토의 성모》(우피치미술관 소장)와 《책의 성모》(밀라노의 포르디 페초리미술관 소장)도 이 무렵의 작품이다. 또 81년부터 82년까지는 기를란다요, 페르지노 등과 함께 교황 시크스투스 4세의 부름으로, 보티첼리가 총감독이 되어 바티칸궁전 시스티나예배당의 측벽(側壁) 장식을 맡았다. 82년 피렌체로 돌아온 그는 로마에서의 일로 자신을 얻어, 그 후 약 10년 동안은 점차 사실(寫實)을 무시하고, 독자적인 화경(畵境)을 열었으며, 가장 충실한 원숙기를 전개하였다.

이 무렵의 작품으로는 《성모자(聖母子)와 두 성(聖)요한》(85, 베를린 국립미술관 소장) 《마르스와 비너스》(런던 내셔널갤러리 소장) 《토르나브오니 렌미가(家)의 별장에서 나온 벽화》(루브르미술관 소장)를 비롯하여 《비너스의 탄생》 《메라그라나의 성모》(87) 《산바르나바의 성모》(우피치미술관 소장) 등이 있다.
《비너스의 탄생》은 사실주의를 무시하고 양식화된 표현과 곡선의 묘미를 구사하여, 장식적 구도 속에 시적 세계를 표현한 걸작이다. 그러나 그 후의 대표적인 작품을 보면, 《수태고지》(89) 《성모대관(聖母戴冠)》(90, 우피치미술관 소장)처럼 차차 신비적인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때마침 91년에 도미니크회의 영걸(英傑)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가 성마르코수도원 원장으로 부임하여, 메디치가의 이교주의적 정책과 피렌체의 퇴폐적 세태를 격렬한 예언자적 설교로 공격하기 시작하자, 보티첼리는 그 설교에 매혹되어 신비적인 경향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단테의 《신곡(神曲)》의 삽화에 열중하여, 조형(造形)예술가로서는 자멸의 길을 밟았다.

《카룬니아(비방)》(우피치미술관 소장) 《피에타》(뮌헨 알테 피나코테크 소장) 《게세마네 언덕의 기도》(그라나다 카필랴레알 소장) 《성(聖)히에로니무스의 최후의 만찬》(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등이 그런 경향을 보인다. 그러다가 98년 사보나롤라가 순교하자 보티첼리는 그의 슬픈 추종자로서 예언자적 신비주의로 변모하였으며, 1501년 제작한 《신비의 강탄(降誕)》(런던 내셔널갤러러 소장)이나 《신비의 십자가》(미국 케임브리지 포그미술관 소장)와 같은 신비적 환상으로 가득 찬 작품을 그렸다. 1504년 미켈란젤로의 다윗상의 설치장소를 심의하는 위원회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과 함께 출석하였으나, 그 후 그는 제작활동을 거의 중단하고 소식마저 끊었다.



작품명 : Calumny(비방)
제작년도 : 1495
작품재료 : Tempera on wood
작품크기 : 62x91cm
소장위치 :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작품설명 :



작품명 : Fortitude(꿋꿋함)
제작년도 : 1470
작품재료 : Tempera on wood
작품크기 : 167x87cm
소장위치 :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작품설명 :



작품명 : Allegoric Painting1
제작년도 : 1497
작품재료 : Fresco(벽화)
작품크기 : 212x284cm
소장위치 : Musee du Louvre, Paris
작품설명 :



작품명 : Allegoric Painting2
제작년도 : 1497
작품재료 : Fresco(벽화)
작품크기 : 212x284cm
소장위치 : Musee du Louvre, Paris
작품설명 :



작품명 : Venus and Mars
제작년도 : 1480
작품재료 : Tempera on wood
작품크기 : 69x173,5cm
소장위치 : National Gallery, London
작품설명 : 1485년경에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1445?∼1510)가 그린 그림으로, 영국 런던의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 줄리아노 데 메디치와 그의 애인 시모네타를 모델로 그린 것이라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미의 여신 비너스 앞에 전쟁의 신 마르스가 무장을 벗은 채 곯아떨어져 있다. 비너스의 매력에 취해 잠든 마르스의 모습은 전쟁을 넘어서는 사랑의 선한 힘을 상징하고 있다. 이 둘의 주변에 4명의 사티로스가 소라고둥을 불며 마르스의 갑주(갑옷과 투구)와 창을 가지고 놀고 있다.

세계를 평화롭게 만드는 '사랑의 여신'을 찬미하는 전통은 고대 로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었는데, 이 그림은 바로 그러한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보티첼리는 이 그림을 통해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고 말하고 있다.

당시 피렌체를 풍미했던 사실주의에는 깊이 빠지지 않았고, 화면 속에 애수 어린 시정과 곡선의 묘미를 장식적인 구성으로 표현해 독특한 미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작품명 : Pallas and the Centaur
제작년도 : 1482
작품재료 : Tempera on canvas
작품크기 : 207x148cm
소장위치 :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작품설명 : 《아테나와 켄타우로스》라고도 한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화가인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1445?∼1510)의 1480년경 작품으로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프리마베라》와 마찬가지로 메디치가(家)의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가 피렌체에 있는 자신의 궁전을 장식하기 위하여 보티첼리에게 의뢰한 것이다.

팔라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으로, 아테나라고도 한다. 그림은 팔라스가 반인반마로서 무지를 상징하는 켄타우로스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거머쥐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팔라스의 투명한 옷 위에 그려진 맞물린 3개의 고리 문양은 피에르프란체스코의 가문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아하면서도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는 팔라스는 왼손으로 화려하게 세공된 무거운 미늘창을 들고, 오른손으로 켄타우로스의 머리칼을 쥔 채 그의 머리를 자기 쪽으로 돌려놓고 있다. 켄타우로스는 크게 당황한 표정으로 오른손에 활을 잡고 있다. 신화에 묘사된 켄타우로스는 반인반마로서 깊은 산 속에서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데, 이 그림 속의 켄타우로스는 나무로 둘러싸인 금지구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팔라스의 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그림은 메디치가의 정치적 승리의 상징성 외에 이성(팔라스)이 본능(켄타우로스)을 제어한다는 도덕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있다.



작품명 : La Primavera
제작년도 : 1477-78
작품재료 : Panel
작품크기 : 315x205cm
소장위치 :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작품설명 : 작품의 명칭은 봄을 의미하는 프리마베라 또는 알레고리아 델라 프리마베라(l’Allegoria della Primavera)라고 불린다.

꽃이 만발한 피에조레의 저녁놀이 깃든 숲속에 사랑의 신 에로스를 거느린 미의 여신 비너스를 화면 중앙에 설정하고, 왼쪽에는 막대를 치켜들어 이슬을 떨어 내리는, 주로 신들의 사자(使者)로 등장하는 헤르메스를 선두로 엷은 옷을 걸친 미의 여신들, 그리고 오른쪽엔 온몸을 꽃으로 장식한 봄의 여신과 그 뒤로 꽃의 여신이 바람의 신에 떠밀리며 나타나는 것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475년 기마(騎馬) 경연대회 우승자였던 줄리아노 데 메디치와 그의 애인 시모네타 베스푸치의 사랑을 축복한 시인 안젤로 풀리치아노의 고전적 상징시 ‘라 지오스트라’를 보티첼리가 1476년 무렵에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명 : 비너스의 탄생
제작년도 : 1485
작품재료 : Tempera on canvas
작품크기 : 172.5x278.5cm
소장위치 :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작품설명 : 《프리마베라》와 함께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1445?∼1510)의 최대 걸작으로,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1485년경 보티첼리가 메디치가(家)의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를 위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로렌초가 자신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주문한 그림이라고 하며, 당시 철학자들이 설명한 인간의 영혼을 신플라톤적 해석을 통하여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크로노스가 아버지인 우라노스를 거세한 후, 그 남근을 바다에 던지자 남근 주위로 바다 거품이 모였고, 키프로스섬 근해의 이 바다 거품 속에서 비너스가 탄생하였다는 그리스신화의 내용을 그린 것이다.

사랑과 미의 여신인 비너스는 푸른 바다 거품으로부터 태어나 진주조개를 타고 바다 위에 서 있다. 그림 왼쪽에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와 그의 연인 클로리스가 있는데, 제피로스는 비너스를 향해 바람을 일으켜 그녀를 해안으로 이끌고 있다. 비너스의 오른쪽에 펼쳐진 키프로스섬의 해안에서는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외투를 들고 비너스를 맞이하고 있다.

꿈 속에 잠겨 있다가 방금 깨어난 듯한 표정과 나체를 감추려는 은근한 모습 등으로 신비로운 미의 여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수줍어하고 있는 비너스의 신체는 10등신이며, 모델은 당시 피렌체에서 최고의 미인으로 꼽던 시모네타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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