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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한장군놀이(韓將軍놀이) | 중요 무형 문화제

문성식 2012. 3. 2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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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목 중요무형문화재 44호
명 칭 한장군놀이(韓將軍놀이)
분 류 놀이와의식
지정일 1971.03.16
소재지 경북전역
관리자 한장군놀이보존회



※ 본문설명

한장군놀이는 경상북도 경산군 자인면에서 단오날에 행하던 단오굿을 말한다. 자인마을의 전설에 의하면, 신라때이거나 고려때 왜적이 침범하여 마을사람들을 괴롭히자 한장군이 꾀를 내어 여자로 변장하고 누이동생과 함께 화려한 꽃관을 쓰고 광대들의 풍악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그 춤을 구경하려고 왜병들이 산에서 내려오자 한장군과 그의 부하들이 왜병을 급습하여 무찌르게 되었다. 그 후부터 한장군의 사당을 짓고 해마다 단오날이면 제사를 지내고 성대한 놀이가 벌어졌다고 전해진다.

한장군놀이는 제사와 가장행렬 여원무로 이어진다. 옛날에는 전쟁터까지 가서 여원무를 추고 사당에 올라가 제사를 지냈으나, 지금은 시장의 넓은 광장에 모여 한장군 묘를 향해 행렬을 하는 데서 시작된다. 가장행렬의 순서는 동서남북과 중앙을 뜻하는 오방기가 맨 앞에 서고 농기·여원화관·무부들·희광이·여장동남·군노·사령·까치사령·포군·영장·기생·중군·익공·통인·일산·도원수·수배 등이 열을 짓는다. 행렬은 묘소를 한 바퀴 돌아 광장으로 내려가고, 제사를 주관하는 제관들은 제사를 지낸다.

한장군놀이는 여느 민속놀이와 달리 이색적인 가장행렬로 화관의 높이가 3m나 되고, 춤사위도 매우 독특해서 예술적인 가치가 높고, 오랜 역사를 지니면서 주민들의 확고한 신앙이 놀이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 보충설명

한장군놀이는 경상북도 경산군 자인면에 단오날에 행하던 민속놀이를 말한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때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고려 때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왜적이 와서 마을 사람들을 괴롭힐 무렵 한장군이란 장군이 있어 왜병을 잡기 위해서 병술을 썼다. 한장군은 누이동생과 함께 여자로 변장하고 도천사(到天山) 밑 버들못가에서 춤을 추었다. 머리 위에 화관을 쓰고 멋지게 춤을 추었는데, 그 춤을 구경하려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고 왜병들도 흥에 끌려 춤을 구경했다. 군중들 속에는 한장군의 부하들이 변장하고 끼여 있었다. 춤이 절정에 이르러 왜병들이 넋을 잃고 구경하고 있을 때 한장군의 신호에 따라 그의 부하들이 일시에 달려들어 왜병들을 모조리 잡아 연못 안에 던졌다. 왜병들은 불의의 습격을 받아 전멸하고 말았으며 백성들은 마음놓고 평안하게 살 수가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에 마을 사람들은 한장군의 사당을 짓고 해마다 단오일을 기해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한장군놀이에는 여원무(女圓舞)란 춤이 있다. 한장군이 왜병을 유도하기 위해서 여자로 변장하고 여자춤을 추었기 때문에 그 유래를 따서 여원무를 추게 된 것이다.

한장군놀이는 옛날에는 현사(縣司) 앞에서 했으나 지금은 시장의 넓은 광장에 모여 한장군의 묘를 향해 행렬을 하는 데서 시작되는데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맨 앞에 동서남북과 중앙의 오방기가 서고 그 뒤에는 농기, 여원화관, 무부(巫夫)들, 희광이, 여장동남(女裝童男), 군노(軍奴), 사령(司令), 까치사령, 포군, 영장, 기생, 중군, 악공(樂工), 통인(通引), 일산(日傘), 도원수, 수배(隨陪) 등이 열을 지어 간다. 행렬은 묘소를 한 바퀴 돌아 광장으로 내려가고 제관들은 제사를 지낸다. 한장군과 누이동생은 화관 속에 칼을 숨겨 둔다.

한장군놀이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 전통있는 향토신사라는 데 의의가 있고 마을 사람들은 수호신으로 여기고 신앙하고 있어서 이 고장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있다. 왜병을 격퇴했다는 점에서 일제하에서는 금지되었다가 해방 후에 다시 재현해서 놀이되고 있다.

한장군놀이는 화관의 높이가 3m나 되는 거대한 것이고 춤사위도 매우 독특하여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의 향토신사가 문헌에 기록된 것이 별로 없는데 반해서 한장군놀이는 군지(郡誌)와 『동국여지승람 東國輿地勝覽 』등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옛날에 있어서도 향토의 큰 행사로 거행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