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중요무형문화재 43호
명 칭 수영야류 (水營野遊)
분 류 연극
지정일 1971.02.24
소재지 부산전역
관리자 수영야류보존회
※ 본문설명
야류(들놀음)는 경상남도 내륙지방에서 행해지던 오광대가 바닷길을 따라 수영·동래·부산진 등에 전래된 것으로, 야류란 이름은 넓은 들판같은 곳에서 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오광대가 전문연예인에 의해 행해진 도시가면극이라면 야류는 비직업적인 연희자들, 즉 마을사람들에 의해 토착화된 놀이이다.
수영야류는 정월 대보름에 산신령과 샘물, 그리고 최영 장군 묘에 제사를 지낸 후 달이 뜨기를 기다려 행해진다. 약 200년전 좌수영 수사의 직책을 맡았던 관리가 초계 밤마리(현재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의 대광대패들을 불러다가 놀게 하였는데 부하들이 이를 보고 배운데서 시작된 것이라 전해진다. 놀이는 양반춤·영노춤·할미와 영감춤·사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한다. 놀이가 끝나면 가면을 한 곳에 모아 제사를 지내고 불태우면서 행운을 빈다. 등장인물은 수양반·둘째양반·셋째양반·넷째양반·종가도령·말뚝이·영노·할미·제대각시·사자·호랑이의 11명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 적다. 양반에 대한 풍자와 처·첩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민중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다른 야류하고는 달리 문둥이춤이 없는 대신 사자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영야류는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진 탈놀음으로 제례의식적인 성격과 함께 사회성 및 예술성이 높은 귀중한 무형문화재이다.
※ 보충설명
수영야류는 현존하는 가산, 통영, 고성오광대, 동래야류와 함께 한국가면극의 영남형(嶺南型)의 하나이다. 그 기원은 구전에 의하면 약 200여 년 전 좌수영 수사가 초계(草溪) 밤마리의 대광대패 들을 불러다가 놀게 하였는데 그때 부하들이 이를 보고 배워서 시작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그후 수영야류는 동래와 부산진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수영의 야류(들놀음)는 정월 대보름에 산신제와 함께 연행되던 민속극이다. 이 행사의 준비는 정초 3∼4일부터 13일까지 야류패 중심으로 가가호구를 돌며 지신밟기로 걸립을 한다. 이 지신밟기는 야류의 경비조달과 함께 마을과 각 가정의 벽사진경(벽邪進慶)을 위한 행사를 겸한다.
한편 일정한 장소에 모여 야유에 사용할 가면을 제작하는데, 며칠 동안 정성을 다하여 제작하고 나면 탈제를 모시고 무사히 놀이를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한다. 이렇게 하여 경비와 가면과 의상이 마련되면 정월 14일 밤 시박을 갖는다. 이것은 시연회와 총연습을 겸한 것으로 이때 원로들의 심사를 받고, 자기 배역을 기량에 따라 확정받는다. 그 중 주역인 수양반(首兩班)과 말뚝이역이 제일 어려워서 그 역을 맡을 사람은 춤과 재담에 능해야만 한다.
시박에서 각기 배역이 확정되면 대보름날 낮에 출연분장을 한 수양반이 주동이 되어 풍물을 대동하고, 산신제와 우물고사와 최영장군묘(崔瑩將軍廟)에서 묘제까지 지내고 달이 뜨기를 기다려 야류를 시작한다. 이같은 절차로 보아 수영야류(水營野遊)는 아직 동제(洞祭)의 신악(神樂)으로서의 종교적 의의를 오래도록 전해오는 예라고 하겠다.
등(燈)놀이와 농악놀이에 이어 제1과장 양반놀이, 제2과장 영노, 제3과장 할미와 영감놀이, 제4과장 사자춤의 순서로 논다. 사자춤이 끝날 무렵이면 보통 자정이 지난다. 놀이를 마친 광대들은 가면을 한곳에 모아 고사를 지내고 불태우면서 제액과 행운을 빈다. 이튿날 각 역원(役員)들과 광대들 즉 연희자들이 모여 뒷잔치를 하는 것으로서 새해의 큰 행사를 완전히 끝맺는다.
4과정으로 구성된 수영야류의 특징은 오광대의 문둥이과장과 승무과장이 없는 대신 사자과장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그 주제는 다른 가면극과 같으나 파계승놀이가 없다. 그 춤은 오광대와 야류에 공통되는 덧배기춤이며, 양반음악은 웅박캥캥이라고 표현되는 덧배기장단, 즉 굿거리장단으로 이 지방 특유의 가락을 갖고 있다.
명연희자로는 말뚝이역에 조두영(趙斗榮, 1891∼1964), 수양반역(首兩班役)에 최한복(崔漢福, 1895∼1968)이 뛰어났으며, 이 두 사람이 탈춤전수와 가면제작을 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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