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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정녕 모르시지요 / 雪花 박현희

문성식 2011. 12. 12. 23:36


그대는 정녕 모르시지요 / 雪花 박현희
 
누군가를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지독한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남몰래 가슴앓이 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본 사람이 아니라면 
어찌 감히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말할 수가 있을까요.
 
그대가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파 
가슴이 미어질 듯 아프고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눈을 뜰 수조차 없네요.
 
내 생애에 누군가를 
이토록 간절하게 그리워하고 
보고파 한 적이 
예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안에 담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벅찬 감격인지 
당신을 사랑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군요.
 
이렇듯 그댈 향한 그리움이 
두 눈가에 이슬로 맺혀 
흐르는 뜨거운 그리움의 눈물을 
그대는 정녕 모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