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영적습관 52 - 루이스 폴라우 ㅡ8ㅡ

문성식 2011. 10. 15. 21:52

 

 

영적습관 52 - 루이스 폴라우

 

 

■ 제2부 순례자로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움

 

 

습관23 사랑, 결혼, 성에 관해 배움


나는 열두 살 때 남자라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어느 날 시멘트 한 포를 져 나르고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던 스물한살 된 운전 기사는 친절해 보였고, 함께 걷는 동안 나를 치켜 세워주셨습니다.
그는 짐을 한쪽에 부려놓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루이스, 넌 이제 청년이 되었는데 아버지가 안 계시니 인생에 관해 말해 줄 사람이 필요해.”
그러나 트럭 운전사는 내게 무슨 말을 해주는 대신 잡지를 펼쳐 보였습니다. 난 믿기지 않는 눈으로 벌거벗은 남녀의 사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너무 충격적이었고 메스꺼웠습니다.
그 뒤로도 잔상을 머리에서 지울 수 없었습니다. 죄책감과 수칙감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인간의 성에 관해 성경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배운 것은 스물세살이나 되어서였습니다. 성경이 성에 관해 얼마나 실제적으로 말하고 있는지 알고는 몹시 놀랐습니다.
이 세상을 여행하는 하나님의 순례자인 우리가 출산과 해부학 같은 신체적인 면만을 가르치는 사람과 기관에게 성 교육을 맡긴다는 건 죄악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사랑, 결혼, 성에 관해 하시는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고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랑, 결혼, 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합니까? 도덕이 뒤죽박죽된 시대에 우리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건강한 성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을 공부하고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습관24 중년의 위기를 극복함


성경은 언제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내게 충격을 줍니다. 불유쾌한 사실들을 숨기는 법이 없습니다. 성경은 앞 시대를 살다 간 사람들의 문제를 솔직히 논하기 때문에 우리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다윗 왕은 주님을 위해 출발을 잘 했습니다.
그러나 중년에 이르렀을 때는 방심하게 만든 세 가지 위기를 만났습니다(삼하11장).
제대로 처신하지 못하면 심리학자들이 ‘중년의 위기’라고 부르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위기란 무엇입니까?
첫째는 연약해지는 위기입니다. 다윗은 직접 군대를 끌고 아모리 족속을 치러 갔어야 할 때에 따스한 봄볕을 즐기며 예루살렘 집에 안온히 거하는 편을 택했습니다(삼하11:1). 연약함은 직업 세계에서 10년이나 15년이나 20년을 보낸 뒤에 갑자기 다가옵니다. 결혼한지 그만큼 오래 됐을 수도 있습니다. 생활이 단조로워지고, 사람이 연약해져 변화에 쉽게 넘어가게 됩니다.


둘째, 연약에 따라 오는 건 부주의함의 위기입니다.
월요일 아침에 눈을 뜨고서 “어이, 나 오늘 결혼을 깨뜨릴 것 같아”하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10년 20년 결혼 생활을 해오던 그리스도인 부부가 헤어지게 되었다는 말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듣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부주의했기 때문입니다.


셋째, 부주의함 뒤에는 혼동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라는 나침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어떤 여인을 연연해 했고, 밤이 임하기 전에 간음을 범했습니다(삼하11:3,4).
잠시 시간을 내서 디모데후서를 읽어 보십시오. 아주 짧은 서신입니다. 이 서신에서 사도 바울은 중년의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설명해 줍니다. “디모데야, 포기하지 마라. 버텨라. 청년의 정욕을 피해라. 흔들리지 마라. 네가 배운 대로 계속 행해라. 충실히 목회를 해라.”
중년이든 아니든 연약함, 부주의, 혼동의 위기를 맞이할 때는 쉽게 살 수 있는 길을 구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더욱 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습관25 실직과 씨름함


주변에 실직한 사람이 있습니까? 가족이 실직했습니까? 친구입니까? 어쩌면 여러분이 최근에 실직과 씨름했는지도 모릅니다.
실직에 들어갈 때면 으레 결혼, 재정, 심지어 건강에도 독특한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실직을 당할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합니까? 나는 성경이 실직 문제에 여러 가지 구체적인 원칙을 제시해 준다고 믿습니다.

 

첫째, 비록 어렵더라도 실직을 현실로 받아들이십시오.
실직을 통해 오히려 선한 길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둘째, 갑자기 늘어난 시간을 최대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십시오.


셋째, 여가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십시오.
실직한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경 공부반을 만들고 함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넷째, 시간, 힘, 돈을 아끼십시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모자라는 것을 메꾸고 더 나아가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잘 생각하십시오.
자투리 땅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정원을 꾸며 보십시오! 여러분은 돈을 버는 데 쓰일 재능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사용하십시오!
생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실직의 충격이 닥칠 때 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도전을 던집니다. 위에 열거한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의지하십시오.

 

습관26 죄를 다룸


우리 사회는 일부 법률가들과 심리학자들이 개인의 책임과 죄를 비행에 대한 과학적 설명으로 대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죄를 보는 시각에 어떤 변화가 생겼습니까?
유명한 심리학자 호바트 마우러(Hobart Mowrer)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수십년간 우리 심리학자들은 죄와 도덕적 책임 문제를 큰 부담으로 여겨 왔고, 그것에서 해방되는 것을 신기원을 이룩하는 것으로 주장해 왔다. 그러나 우리가 기껏 발견한 것은 이런 의미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게, 즉 죄 대신 ‘질환’이라는 구실을 갖는다는 게 마찬가지로 상실될 위기를 자초한다는 것이었다.”


또다른 저명한 심리학자 렉스 줄리언 비버(Rex Julian Beaber)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연에서는 악의 세력이 사라졌다. 죄악은 더 이상 인간의 운명이 아니다. 사회학, 심리학, 정신의학 등 새로운 ‘과학’은 의지, 의지력, 악함, 게으름 같은 개념을 내던지고, 정치적 심리적 압박, 빈곤한 환경, 가족간의 대화 부족, 나쁜 혈통 같은 개념으로 대체했다. 인간의 잘못이 하나씩 질환으로 다시 이름붙여져 온 것이다.”


한 꺼풀만 벗겨내면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만 알고 있는 죄책의 짐을 지고 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죄책감을 마치 해골처럼 영혼의 헛간에 감추고 삽니다.
심리학자의 조언대로 그 존재를 부정합니다. 그것을 합리화합니다. 억누릅니다. 자기 잘못을 결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것을 인정하기 전에는 죄책으로 가득찬 우리의 헛간이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힐 것입니다.
잠언28:13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낙오와 포기와 사기와 방치가 만연한 이 시대에 우리는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의 기본이 되는 원칙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사죄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 죄를 자백하고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