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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자취를 찾아 봉평으로 가다

문성식 2011. 9. 4. 22:14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자취를 찾아 봉평으로 가다





<이효석문학관>


매년 9월 초가 되면 봉평에서 메밀꽃 축제를 엽니다. 매년 성황리에 치러지는 축제라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몰려듭니다.

활짝 핀 메밀꽃이 하얀 구름을 흩뿌린 듯 아름답기도 하지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떠올리며 그 배경이 되었던

것을 보고자 찾아오는 이들도 많습니다.. 효석문화제(메밀꽃축제)가 올해로 12회를 맞았습니다. 축제기간은 9월 3일~

12일입니다. 봉평에 가기 전에 아이들과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가는 것이 좋겠지요.


○ 이효석문학관에 들러 그의 생애와 문학에 대해 알아봅시다.

○ 이효석의 생가터와 ‘푸른집’을 들러봅시다.

○ 가산공원에 들러 이효석의 기념비,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를 살펴봅시다.

○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어봅시다.


◆ 이효석문학관

이효석 생가터나 가산공원, 봉평장을 둘러보기 전에 아이들과 문학관을 먼저 들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학관은 효석문

화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습니다. 문학관 정문에서 앞을 바라보면 이효석이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재

현한 동상이 있습니다. 그 동상 뒤로 펼쳐지는 풍경은 온통 새하얀 메밀꽃밭입니다.

이효석은 1907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태어나 1942년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말년엔 처와 자식

을 잃고 병마에 시달리며 불행하게 살았던 그의 삶이 애처롭습니다. 이효석문학관을 둘러보면, 이효석의 연보와 그의

삶, 문학세계, 그가 나고 자란 평창의 이야기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효석의 훈장과 작품이 발표된 잡지, 신문, 초

간본 책자 등 귀중한 자료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형으로 재현해놓은 봉평장의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이효석문학관 전시물>

<이효석문학관-봉평장의 모습>



◆ 이효석 생가터와 ‘푸른집’

작년(2009년)에 이효석 생가가 새로 복원이 되었습니다. 원래 생가터에서 약 7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습

니다. 생가터의 건물이 이효석 출생 당시의 모습을 잃었고, 현재 개인 사유지라서 부지확보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복원

된 생가는 'ㄷ'자형의 초가집입니다. 집 자체는 볼거리가 없지만 이 일대가 모두 메밀밭이라 꽃구경하기에는 좋습니다.




<이효석 생가터>

생가터 왼쪽 산 밑을 바라보면 언덕위에 붉은 지붕의 양옥집이 한 채 보입니다. 이 집은 이효석이 1936년부터 1940년까

지 평양 창전리에서 살았던 집을 복원해 놓은 것입니다. 담쟁이가 붉은 벽돌위로 무성하게 자라 집 전체가 푸르게 보인

다고 하여 '푸른집'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효석은 이 집에서 두 아들을 낳았고, 축음기로 음악을 듣거나 피아노를 치

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메밀꽃 필 무렵>외 수많은 작품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1940년 아내와

차남을 잃고 이효석은 이 집을 떠나게 됩니다.




<메밀꽃밭 위에 있는 푸른집>

언덕진 새하얀 메밀밭 위에 살포시 올라앉은 붉은 지붕의 '푸른집'과 집 뒤를 병풍처럼 둘러싼 푸른 산이 무척 잘 어울렸

습니다. 푸른집 실내를 구경할 수가 있는데 그가 생전에 썼을 법한 탁자와 의자, 축음기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작년 8월

에 지어진 건물이라 이효석이 기거했던 당시처럼 담쟁이가 무성하지도, 집안에 온기도 없지만 효석은 실제로 메밀밭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메밀꽃 필 무렵>을 써내려갔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 이효석 생가터 자세히 보기



<푸른집 실내>


가산공원

가산공원에는 이효석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충주댁의 집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집 앞에는

나귀도 한 마리가 있습니다. 효석문화제행사가 축제가 열리는 날엔 가산공원에서 공연무대와 먹거리장터가 들어섭니다.

가산공원에서 빠져나와 계곡을 가로지르는 섶다리를 건너면 봉평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원래 봉평장은 2 ,7일에 열리

는 오일장인데 축제기간에는 매일 장이 섭니다. 축제는 붐비는 것도 맛입니다. 아이들과 봉평장터까지 둘러보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이효석 기념비>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섶다리>


◆ 이효석문학관 여행정보
- 관람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 휴관)

- 관람료 : 성인 2천원, 어린이 1천원
- 문의 및 안내 : 033-330-2700

- 홈페이지 : www.hyoseok.org


이효석 문화마을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지 효석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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