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은 없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이시간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고통스러운
삶의 질곡에 서있다 할지라도
결코 이겨내지 못한 일은
없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 뿐인데
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 절망하는것은
남이 가지지 못한 것을 보지 못함이요
남이 가진 것을조금 덜 가짐에서 오는 욕심이며
비워야할 것을 비우지 못한 허욕 때문이며
포기와 버림에 익숙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사람의 기도는 참으로 소박합니다
비록 평생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쉬고 있음 그 하나가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되고
살아 있음 그 하나만으로도
더 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보게됩니다
남의 가슴에 들어 박혀 있는 큰 아픔보다
내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 이의 아픔의 크기를 가눔하긴 어렵지만
더 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넣는 일은 말아야 합니다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회환으로 가득한 시간이였을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날의 새로운
소망이 있기에 더 이상을 흘려보낸 시간들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하지 마십시요
아픔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 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습니다
세상을 다 잃은듯한 아픔과 슬픔마저도
진정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