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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나의 어머니

문성식 2011. 5. 8. 06:04

    그리운 나의 어머니 글 / 도현금 조용한 성품에 인자하시고 자상하시며 만연에 웃음만을 가득 담고 아무런 조건 없이 무조건 사랑만을 주시지 못해 안달하며 살아가시던 내 어머니 진자리 마른자리 가라 뉘며 밤새워 도닥거려 고운 꿈꾸게 하고 색동옷에 때때옷을 철마다 가려 입혀 고이고이 정 담아서 금이야 옥이야 쓰다듬고 보듬어서 살갑게 길러 주신 것도 모자라 낮이나 밤이나 마음에 정화수로 빌고 빌어 자식 잘 되길 바라다가 어머님 자신은 흰머리 잔주름에 긴 세월 묻어 버리고도 아무런 투정 없이 웃음으로 보내시다 어느 날 갑자기 가신다는 말 한마디 못하시고 홀연히 외로운 길 재촉하여 서둘러 떠나가신 내 어머님~ 이제는 밤마다 이 아들놈이 어머님이 정화수 떠놓고 빌고 빌었던 그 자리에 어머님의 모습이래도 꿈속에서나마 만나보고 싶어 빌고 빌며 몸부림치지만 그나마도 생전에 불효자에겐 그것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꿈속의 어머님 모습. 지금은 어디엘 가야 그리운 내 어머니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요. 그리운 나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