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내 자신이 부끄러울때 / 법정스님

문성식 2011. 2. 15. 10:06
    
    내 자신이 부끄러울때  /  법정스님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랑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보인다
    내가 가진것 보다
    더 많은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앉아 있을때 
    나는 기가 죽지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신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한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법정스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