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이치
돈이 많이 있다고
마음껏 쓰는 것이
어려운 곳에 기부하는 것보다
더 행복할까요?
음식이 많이 있다고
나 혼자 많이 먹는 것이
적절하게 먹고
이웃과 나누는 것보다
더 행복할까요?
떨어진 쓰레기를 보고
나도 버리는 것이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것보다
더 행복할까요?
어떤 것이 나를 더 건강하게 하고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더 행복하게 사는 길은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삶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쓰고, 나누는 삶에 있습니다.
이러한 이치를 깨닫고 실천하여
올 한 해도 행복하게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집착하는 마음
사람 마음이 집착을 하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착을 탁 놔버리면
우주가 마음속에 들어와도 남을 정도로
마음이 넓어진다고 해요.
집착하지 않는 게 좋아요.
남편이 좀 늦게 들어오면
‘늦게 들어오나 보다’ 하고,
일찍 들어오면
‘일찍 들어오나 보다’ 하면 돼요.
계속 늦는다 싶으면 좀 일찍 들어오라고
한두 번 이야기해 보고,
안 고치면 그냥 놔두면 됩니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예요.
공부하라고 한두 번 얘기해보고,
그래도 안 하면 놔두세요.
‘잘 됐네. 공부 안 하면 대학도 안 가고
등록금도 굳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세요.
하나에 집착해서 마음을 붙들고 있으면
내가 거기에 매이게 돼요.
사람에게 매이면
평생 종노릇을 해야 합니다.
마음의 집착을 탁 놓고
우주처럼 넓고 자유로워져 보세요.
하루의 시작
아침에 일어나서
이렇게 기도해보세요.
‘오늘도 건강히 살아 있고,
출근할 직장과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감사합니다.’라고
긍정적인 기도를 드리세요.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는 겁니다.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동료에게,
남편이나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표현하세요.
생각해보면 나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그러니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던 고민들이
얼마나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이었는지
보는 눈이 생길 겁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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