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때문에 힘들어요
“누구를 만나도 끊임없이
상대와 제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늘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져요.”
가수와 비교하면 저는 노래도 못하고
탤런트와 비교하면 저는 인물도 부족하고,
육상 선수와 비교하면
저는 달리기 실력도 형편없어요.
이렇게 비교를 하면 천 가지를 비교해도
저는 늘 부족해요.
열등감이 있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 지나친 기대와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에요.
스스로를 아주 뛰어난 사람으로 만들어두고
현재의 자기와 비교하면
당연히 현재의 모습은
다 부족해 보이겠지요.
이 허상에 자기를 끌어올려 맞춰야할까요,
아니면 허상을 버려야할까요?
자기 허상을 버리면
지금 이대로도 괜찮고,
노력할 일도 없어집니다.
부정적인 마음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매사에 부정적이고 피해의식이 큽니다.”
나쁜 여건 속에서
잘 자란 것은
매우 감사할 일입니다.
할머니 손에 자랐다면
엄마 손에서 못 자란 것을 문제 삼지 말고
키워줄 할머니가 계셔서 고맙다,
고아원에서 자란 것 보단 낫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어린 시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매사에 부정적인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머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지만물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기도를 하세요.
어릴 땐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른이 돼서 보니 어머니도 힘들었겠다,
이해되는 부분이 있잖아요.
감사할 줄 알면
부정적인 마음이 녹아납니다.
우리는 전생의 원수인가요?
“우리는 전생에 어떤 사이였을까요?”
묻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원수였을 거라고 대답을 합니다.
사이가 좋으면 이런 걸 물을까요?
전생을 알 수는 없지만
세상 모든 일은 원인과가 있는 법이니
지금 관계가 안 좋다면
전생에서도 안 좋았을 거라는 거지요.
전생에 원수라서
부부가 되고 자식이 되는 게 아니라
부부가 하도 원수 같이 지내니까
전생에도 안 좋았을 거라는 겁니다.
왜 부부나 자식과 원수가 될까요?
스무 살이 넘으면 정을 딱! 끊고
너는 너, 나는 나! 로 살아야 하는데
자식은 자꾸 부모에게 의지하고
부모는 자식에게 집착하니
원수가 되는 겁니다.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를 마치 내 손발처럼 부리려고 하고
온갖 간섭을 하니 원수가 되는 겁니다.
서로 협력할 일을 협력하고
각자 할 일은 각자하며 살아야 해요.
상대에게 애착할수록 원수가 될 뿐입니다.
집착을 버리면 괴로움도 사라지고
부부 사이, 자식 사이가 편안해집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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