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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뻐지는 '라미네이트'… 주의해야 할 점은?

문성식 2022. 9. 9. 20:46

이 예뻐지는 '라미네이트'… 주의해야 할 점은?

 
여성이 턱을 잡고 찡그리는 사진
라미네이트를 할 때 치아를 깎아내 이가 시릴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아를 깨끗하고 가지런하게 바꿔주는 라미네이트. 이로 인해 긍정적인 인상으로 탈바꿈하고자 라미네이트를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라미네이트를 하면 치아가 시리거나 기공물이 잘 깨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미백 효과 내고 치열 고르게 해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아내고 기공물을 붙이는 것이다. 치아를 하얗게 만들고 치열을 고르게 한다. 서울 SUN치과 장계준 원장은 "라미네이트는 이후에 변색 위험도 적다"고 말했다. 정상 치아보다 작은 '왜소치'가 있는 사람도 라미네이트를 하는 게 효과적이다. 왜소치가 있으면 치아 사이 공간이 생겨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세균 등으로 인한 잇몸질환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치아 시리고 기공물 잘 깨져
하지만 라미네이트를 할 때는 치아를 깎아내기 때문에 이가 시릴 수 있다.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으면 안쪽 상아질이 드러나고, 상아질에 분포하는 가느다란 관인 상아세관을 통해 치주 신경으로 자극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공물이 붙었던 자리의 접착력이 약해져 기공물이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이가 시릴 수 있다.
 
라미네이트를 한 부분으로 젓가락을 씹는 등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가해지면 기공물이 깨질 수도 있다. 기공물은 장석형 소재로 돼있는데, 이는 투명도를 높일수록 강도가 약해지는 성질이 있다. 보통 치과형 기공물은 투명도가 높고 강도가 약한 소재를 사용한다.
 
◇깨지면 충치 잘 생겨 바로 교정해야
라미네이트는 보통 앞니에 많이 시도하는데, 시술받는 기간에는 앞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얇게 만든 임시 치아(기공물의 기능과 심미적 효과를 시험해보기 위해 붙여 놓은 것)가 깨지거나 탈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라미네이트 시술이 끝난 후에도 라미네이트 한 부위에 물리적 자극을 줄 수 있어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은 씹지 않는 게 좋고, 손톱을 깨무는 습관도 자제해야 한다. 장계준 원장은 "라미네이트가 깨졌을 때는 충치가 잘 생기기 때문에 치과에 내원해 빨리 교정해줘야 한다"며 "치아와 기공물 사이에 틈이 생겨 미생물이 침입하기 쉽기 때문"이이라고 말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