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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모기에 물릴까? 몰랐던 '이유'는…

문성식 2022. 8. 7. 18:27

왜 나만 모기에 물릴까? 몰랐던 '이유'는…

 

모기
신진대사가 높은 사람은 몸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어 모기가 따라오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같은 공간에 여러 명이 있는데, 유독 한두 사람에게 모기의 공격이 집중될 때가 있다. 실제 모기가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걸까?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신진대사 높은 사람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따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런데, 신진대사가 높은 사람은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특히 신체대사량이 높은 어린아이, 임산부, 몸집이 큰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붉은 옷 입은 사람
모기는 눈으로 특정 파장의 빛을 찾는다. 2022년 워싱턴대 연구팀은 모기가 흡혈 대상을 찾을 때 이산화탄소로 위치를 파악한 뒤 빨간색, 주황색을 찾아가 날아가며, 반대로 녹색, 파란색, 보라색은 무시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모기가 파장이 긴 색을 찾아 움직이기 때문에 붉은 계열 옷을 입으면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붉은색에 가까워질수록 파장이 길다.
 
▷​냄새 나는 사람
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해 암모니아, 땀, 향수 등의 냄새를 좋아한다. 모기는 땀 속의 젖산의 냄새를 20m 밖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체내 지방이 많은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리는 것도 냄새 때문이다. 지방이 많은 사람은 혈중 지방 농도가 높다. 혈중 지방 농도가 높으면 땀과 피지가 배출될 때 지방이 섞여 배출되는데, 이때 생기는 독특한 냄새를 모기가 좋아한다. 음주했을 때도 알코올이 분해돼 나오는 암모니아가 땀에 섞여 나는 냄새 때문에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