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객관적, 주관적

문성식 2022. 6. 27. 19:51


      객관적, 주관적 그냥 얼굴 생긴 게 서로 다른데 우리는 그걸 두고 ‘잘 생겼다’, ‘못 생겼다’라고들 말해요. 이 사람은 잘 생기고 저 사람은 못 생겼다고 말하는 기준이 뭘까요? 사실 기준이란 본래 없어요. 그런데 각자 자기 경험과 생각에 따라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 잘 생겼다거나 못 생겼다고 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컵이라는 존재 자체는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닌데 우리가 이것과 비교할 때는 크다고 인식을 할 수도 있고 저것과 비교하면 작다고 인식할 수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존재 자체는 잘 생긴 것도 없고 못 생긴 것도 없지만, 우리가 인식을 할 때는 자기 기준에 비추어 잘 생겼다고 못 생겼다고 하는 거예요. 결국 생각의 차이 일뿐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원수가 된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 그만큼 원수가 될 수도 있어요. 특별한 관계가 되면 기대하는 게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원수는 남하고 되는 게 아니에요. 부부가 원수 되어 이혼하면 전화 한 통 안하고, 부모 자식 간에도 재산 문제로 틀어지면 찾아보지도 않고, 형제간에도 유산 문제로 갈라지면, 서로 얼굴을 안 봅니다. 가깝기 때문에 그만큼 바라는 게 많아지고, 그걸 채워주지 못하니 원수가 돼요. 특별한 사랑이 꼭 좋은 게 아니에요. 바라는 게 적으면 원수 될 일도 없습니다. 운명적인 사랑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싶은데 6년 째 나타나질 않습니다." 꿈 깨세요. 그런 사람 없어요! 만에 하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쥐약이에요.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 꽃뱀이거나 제비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그런 사람이 안 나타나는 건 불행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되 지나친 환상을 갖지 마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 기대가 작으면 만족이 큰 법입니다. ‘이 세상에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맞추며 살겠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면 누구를 만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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