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화가 나는 이유

문성식 2022. 6. 27. 19:44


      화가 나는 이유 화가 나는 이유를 잘 살펴보면 내 마음속에 ‘내가 옳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잘난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마음에 안 들어서 화가 나는 것이지요. 이런 감정은 내면에 깊이 깔려 있어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에서는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옵니다. 우리가 화를 벌컥 내고 난 다음에 흔히 하는 말이 있지요. “나도 모르게 그랬다.” “습관적으로 그랬다.” “무의식적으로 그랬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실제로 감정이란 무의식에서 나오는 습관화된 반응일 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선뜻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화를 낼 만한 상황이었으니까 그렇죠.” 라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화를 낼 만한 상황’이라는 기준 자체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입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그 안에서 축적된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가치관이나 관념에 따른 것이니까요. 말로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내 생각이고, 내 취향이고, 내 기준에 불과합니다. 화가 난다는 건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내 분별심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사건건 옳고 그름을 가르려는 습관이 내 안의 도화선에 자꾸만 불을 댕기는 겁니다. 깨달음이란 것은 깨달음이란 것은 자신이 한쪽만을 바라보고 움켜쥐고 있던 것을 놓는 것을 말합니다. 즉 앞면만 보던 것을 뒷면도 봄으로써, 옆면만 보던 것을 위나 아래를 봄으로써, 자기가 문제 삼던 것이 문제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물의 전모를 보는 것을 통찰력이라고 하고, 이 통찰력을 지혜라고 합니다. 통찰력을 가지면 우리가 갖고 있던 많은 고뇌들이 저절로 없어집니다. 마치 불을 켜면 어둠이 사라지듯이... 그래서 중요한 것은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긍정적으로 인식하면 만족도가 훨씬 커지고, 부정적으로 인식하면 불만이 커집니다.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내 행복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나를 이기는 방법 ‘난 이렇게 할래.’하고 자신과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무척 힘들지요. 그래서 작심삼일 이라는 말도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스스로 금연을 약속 했어요 담배가 나쁘다는 인식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담배연기가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흡연에 대한 욕구가 불쑥 생겨나요. 그래도 ‘참아야지’ 하다가 ‘이렇게 까지 참아서 뭐해. 참고 앓아 죽느니 한 대 피우고 일찍 죽지 뭐.’ 생각이 불쑥 바뀌어 버리지요. 이렇게 생각이 바뀌고 갈등이 일어나는 거예요. 이 갈등을 막고 싶다면 항상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를 의식 해보세요. 그러면 내 안에서 의지가 강하게 일어날 것 입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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