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침묵의 세계에

문성식 2022. 6. 4. 10:54


        침묵의 세계에 우리가 인간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은 더 물을 것도 없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 삶의 자체가 확고한 기반 위에 서야 한다. 안팎으로 어지러울 때에는 신앙인이 아니라도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 기도는 말로써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귀기울이는 일, 입을 다물어야 깊은 뜻을 지닌 말씀을 들을 수 있다. 침묵은 근원으로 돌아가는 길이니까. 이따금 우리들은 자신을 탐구하기 위해 침묵의 세계에 기댈 필요가 있다.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