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인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에스트로겐의 노출이 유방암 위험 증가의 주요 요인인데 여러 역학연구에서 라이코펜과 기타 카로티노이드가 유방암과 반비례 관계가 있음이 입증됐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 걱(Gac fruit)의 가종피(Aril) 추출물은 유방암 세포주인 MCF-7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에스트로겐성을 나타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보다 76배 이상 많은 걱은 MCF-7 세포의 세포자멸사 증가 및 세포 주기 정지, 잠재적 증식 억제, 활성산소종(ROS)으로 인한 DNA 손상을 감소시킴으로써 사람의 MCF-7 유방암 예방 및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걱의 추출물이 유방암 세포주인 MDA-MB-231세포의 증식을 억제했고 세포사멸을 유도했으며 다른 유방암 세포주인 ZR-75-30의 성장을 차단하고 이동과 침입을 억제, 또 다른 유방암 세포주인 MMP-2와 MMP-9의 활동도 하향 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걱의 추출물에 항종양 활성이 있다는 것은 생체 내(In-vivo) 및 생체 외(in vivo)에서 모두 입증됐다. 실제로 걱은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유방암 외에도 각종 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걱의 가종피 추출물에는 비타민E의 100배 효능을 가지는 라이코펜 외에도 베타카로틴, 루테인, 지아잔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다른 카로티노이드 성분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기에 체내흡수율까지 좋아서 항암 효과에 더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걱에는 라이코펜이 토마토의 76배 이상, 베타카로틴이 당근의 10배 이상, 지아잔틴이 40배 이상, 비타민C가 오렌지의 60배 이상 함유됐다. 이 외에도 루테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한다. 더욱이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내 흡수력까지 좋아 '천국에서 내려온 과일'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걱은 의학 및 영양학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 주로 베트남에서 재배되지만 현재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과 호주에서도 재배 중이다.
걱은 오일 형태로 만들어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생과가 아닌 말린 원물에서 오일을 추출했을 시 라이코펜이 최대 97%까지 파괴된다. 따라서 걱오일을 선택할 때에는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