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병상에서

문성식 2022. 3. 22. 08:36


        병상에서 앓을 때에야 새삼스레 혼자임을 느끼는가 성할 때도 늘 혼자인 것을 또 열이 오르네 사지에는 뽀오얗게 토우가 내리고 가슴은 마냥 가파른 고갯길 이러다가 육신은 죽어가는 것이겠지 바하를 듣고 싶다 그 중에도 ’톡타다와 후우가’ D단조를 장엄한 낙조 속에 묻히고 싶어 어둠은 싫다 초침 소리에 짓눌리는 어둠은 불이라도 환히 켜둘 것을 누구를 부를까 가까이는 부를 만한 이웃이 없고 멀리 있는 벗은 올 수가 없는데.. = 법정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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