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으로부터의 자유
아버지의 주사로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린 시절 친척집을 돌며 자란 분이
인간관계가 깊어질수록 눈치를 보게 되거나
두려워지는 마음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이런 마음은 어릴 때 형성되어
무의식에 남게된 것으로,
'버려야지!' 한다고 버려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일어날 때
그것이 상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내 무의식의 작용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상대를 탓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고 결국은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감사 기도가 필요합니다.
먼저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 기도를 해야합니다.
또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이만하니 다행입니다.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잘 살 겁니다.'하고 매일 감사 기도를 드려보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나날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견해 차이가 심한 부부
“남편과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살고 싶은데
서로 너무 다릅니다.”
부부는 같아야 한다는 생각을 고정관념이라 해요.
남편은 국수를 먹고 싶은데
아내가 좋아하는 밥을 먹으라 강요하면
서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같이 국수를 먹을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있고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따로 먹을 수도 있어요.
산에 가고 싶지만 남편이 집에 있고 싶다면
집에 있어 줄 수도 있고
남편과 같이 갈 수도 있고
혼자 갈 수도 있어야 해요.
삶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 의견을 존중하면서
서로 합의하고 사는 것입니다.
버티기 힘들어요
"남들은 구하기 힘든
평생직장이라며 부러워하지만
정작 저는 직장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게 고통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남이 좋은 직장이라고 하든
나쁜 직장이라고 하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행복하기 위해 직장을 다니는데
그렇게 괴로워하면서 다닐 필요가 없어요.
직장이 나에게 괴로움의 원인이라면
그만두는 건 어려운 게 아니에요.
문제는 직장을 그만두면
정말 행복해지는가 예요.
다른 직장을 다녀도 괴로울 것 같고
백수가 되어도 괴로울 것 같다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지요.
이 괴로움이 정말
직장으로 인해 생기는 것인지
자기 마음을 잘 관찰해 보세요.
지금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임을 아는 것,
그것이 내가 진정한 행복과 자유로 가는 길이에요.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