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도자기,사찰

'도산서원상덕사부정문급사주토병'이 무엇일까요?

문성식 2011. 2. 7. 02:48

 

 

도산서원상덕사부정문급사주토병이 무엇일까요~?

 

 

지난달 문화재청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 중 목조문화재의 명칭을 전면 개정하였습니다. 국보 23건과 보물 128건 총 151건의 목조문화재가 새로운 이름을 찾게 되었는데요. 그 그동안 어려운 학술 용어들과 띄어쓰기가 안 되어 부르기도 어려웠던 목조문화재들이 더욱 쉬운 이름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 목조문화재가 어떤 식으로 이름이 바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문화재에 지명이름이 붙었습니다. 

 

 

목조문화재의 특징이 장소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건물 대부분은 처음 지어진 상태로 옮겨지지 않고 자리를 유지하면서 그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목조문화재 같은 경우에는 지명과 함께 불러 위치를 기억하기 편하였는데요. 그 점이 고려되어 목조문화재 이름 앞에 지역명이 추가되었답니다. 그 외에도 보물 제408호와 제500호는 모두 쌍계사 대웅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 앞에 지역명을 붙여 논산 쌍계사 대웅전, 하동 쌍계사 대웅전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둘째, 일반적으로 쓰이는 명칭과 함께 현판의 이름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객사는 조선시대 관사를 지칭하는 말로, 대부분의 지방고을에는 객사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 객사 같은 경우에는 건물이름이 따로 있어, 전주객사는 풍패지관, 강릉객사는 임영관 등으로 불리었는데 이번 명칭 변경으로 자기 이름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향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지역이 향교라는 이름을 쓰지만 드물게 문묘를 쓰는 경우가 있어 명칭을 향교로 통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울 문묘 같은 경우에는 성균과과 함께 문묘의 명칭을 함께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어려운 한자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한글 맞춤법 표기를 위하여 띄어쓰기를 사용했습니다.

 

 

  이 글의 제목인 도산서원상덕사부정문급사주토병과 같이 한자어 때문에 어려운 이름은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정문으로 순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목조문화재의 명칭이 띄어쓰기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 계기로 띄어쓰기를 해서 더욱 보기 쉽도록 바뀌었답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이번 목조문화재 명칭 개정을 바탕으로 석조문화재 550여건의 명칭변경도 추진할 예정이랍니다. 

  문화재를 아끼고 지켜주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본래의 이름을 알고 불러주는 것도 문화재를 사랑하는 한 방법일 것입니다. 새로운 이름을 찾은 목조문화재의 올바른 명칭을 불러주도록 해야겠습니다.

 

 

 

 

▲제2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홍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