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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에 울던 날 / 率香 손숙자

문성식 2019. 1. 14. 09:19

술. 한잔에 울던 날 率香/손숙자 그날 사랑이 하도 아파서 술잔에 둘둘 말아 꿀꺽 삼켰더니 그리움이 목에 걸려 눈물 펑펑 쏟았다 지금껏 목젖에 걸린 그리움이 숨쉬기조차 힘들게 해 결코 짧지 않은 세월 이리 긴 아픔 일 줄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사랑 가슴에 단단히 심어져 놓지 못하고 있는 바보 언제쯤 그 끝이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