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31.《초발심자경문》이란 어떤 것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문성식 2016. 11.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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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31.《초발심자경문》이란 어떤 것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초발심자경문》은 보조국사의 《계초심학인문》과 원효대사의 《빌심수행장》과 야운선사의 《자경문》을 합본하여 조선시대 이래 우리나라 강원의 필수과목으로 전수되고 있는 불교공부의 기본서입니다. 먼저 《계초심학인문》은 승려들의 수행청규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 부처님의 법을 배우려는 마음을 낸 사람들에게 경계하여야 할 일들을 간추려서 제시해준 글입니다. 무슨 일이나 그렇지만 처음에 잘못되면 자신에게도 해로울 뿐 아니라 전체에게도 막대한 해악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을 배우는 것도 처음부터 계율에 의지하여 잘 익혀야만 나중에 큰 법을 성취할 수가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계율을 가볍게 여기면서 큰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결코 없음을 강조합니다. 《발심수행장》은 부처님이 되고자 마음을 일으킨 참된 수행자의 길을 밝혀놓은 교훈서입니다. 발심 즉, 마음을 일으키는 것과 수행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하나입니다. 발심 없이 수행이 있을 수 없고 수행이 따르지 않는 발심은 헛된 망상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이치를 잘 알아 무상한 세월을 아껴 정진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 발심수행장의 근본취지입니다. 《자경문》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여 스스로를 일깨우고 경책하게 하는 글입니다. 곧 자신의 본래 면목이 바로 부처인 줄 몰랐던 허물을 크게 반성하고 다시는 잘못된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글입니다. 나아가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악업을 반성하여 선업을 쌓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고 지극한 정진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발심자경문》은 모든 초심자들을 위한 불교의 입문서로서, 우리 한국불교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소중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