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10.《법구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문성식 2016. 10. 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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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10.《법구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법구경》은 《숫타니파타》와 함께 가장 오래된 경전의 하나로, 팔리어로는 《담마파다》라고 하며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또 애송되고 있는 경전을 들라고 하면 그것은 아마 《법구경》일 것입니다. 이 경은 한 마디로 시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처님께서 직접 읊은 것은 아니지만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의 본뜻이 시의 형태로 엮어져 경구처럼 암송하기 쉬워서 당시 교단에서 널리 유포되었던 것입니다. 시편 하나하나가 윤리적, 종교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철학적으로도 간결하고 이해하기가 쉬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사상성이 깊어 불자뿐만 아니라 《법구경》을 문학작품으로 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다른 불교경전에서도 《법구경》의 말씀을 자주 인용하고 있으며, 특히 후대에 이르면 《법구경》과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전들도 등장하게 됩니다. 가령 《법구비유경》은 《법구경》의 게송이 설해지게 된 사정과 인연을 비유를 들어 설하고 있으며, 《출요경》은 싯구에 담긴 교훈을 부처님 당시의 상황과 관련시켜 실례를 들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팔리어 《법구경》은 26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모두 423편의 게송을 싣고 있으며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난 뒤 약 1, 2백 년 뒤에 편집된 것입니다. 첫 장은 마음을 바르게 가지라는 가르침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경전을 아무리 적 게 알아도 법을 따라 도를 행하고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려 지혜가 바르고 마음이 해탈해서 이승에도 저승에도 집착이 없으면 그야말로 부처님의 제자’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평이하면서도 읽을수록 깊은 감화를 주는 것이 《법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