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 7.《아함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문성식 2016. 10. 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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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7.《아함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아함이란 인도의 옛말 ‘아가마’를 소리 나는 대로 번역한 것으로 '전해옴'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말씀으로 전해오는 권위 있는 경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함경(阿含經)》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원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법화경》이나 《화엄경》, 《반야경》의 사상의 뿌리도 이 《아함경》에 있습니다. 모든 불교교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5온(五蘿), 12처(十二處), 18계(十八界), 12연기(二緣起) 등의 초기교설은 《아함경》 안에서 무수히 반복되면서 설해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더구나 실제적이고 일상적인 교훈을 알기 쉬운 비유나 문답형식으로 담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에서 중생 개개인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그 대상에 맞는 적절한 표현과 비유로써 이해를 도운 것입니다. 오늘날 올바르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고자 한다면 먼저 《아함경》부터 읽어야 할 것입니다. 《아함경》은 길고 짧은 2,000여 개의 경을 모아놓은 것으로 그 길이에 따라 《장아함》, 《중아함》, 《잡아함》 그리고 《증일아함》의 네 가지가 있습니다. 《아함경》에 전하는 부처님은 악함과 괴로움에 찌든 사바세계에서 지혜와 사랑을 모두 갖추시고 모든 중생에게 번뇌를 벗어난 한결같은 행복의 완성을 향한 길을 제시하는 자상한 교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하면 참다운 인간완성의 길, 곧 깨달음의 길을 향해 차근차근 적절한 단계를 밟아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자신의 숭배보다는 어느 극단도 피한 중도 행의 법을 지킬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아함경》에 설시된 법의 내용은 모두 보시, 인욕, 바른 지혜, 중생제도, 바른 도리에 대한 인식과 실천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