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11.《사십이장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문성식 2016. 10. 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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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11.《사십이장경》이란 어떤 경전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은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최초로 한역되었고 당시의 황제를 비롯하여 지식인들이 널리 연구하고 수지 독송했다고 전하는 경전입니다. 특히 중국 송나라 이후 선종에서는 일상생활의 교훈서로서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왔다고 합니다. 《사십이장경》은 원래 하나의 독립된 경전이 아니라 《아함경》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서 42가지 덕목을 발췌하여 엮은 경전입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알기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경의 특징입니다. 《아함경》이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戮) 등의 문제를 주로 설하여 나에 대한 집착과 대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하는 것과 같이 이 경에서도 역시 이와 같은 문제들이 중심이 되어 탐욕을 끊고 애욕을 버리는 정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해서 흐르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생은 태어나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인데 그러한 고의 원인은 무엇이며 그 고를 없애는 방법을 과연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늙게 되고 늙으면 병들게 마련이며 병들면 죽음이란 숙명을 피할 수 없으니 그 고가 한량이 없다. 마음의 번뇌가 끓이지 않고 매일매일 일어나는 죄는 날로 더해 생사의 윤회가 끊일 날이 없으니, 그 고를 말로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으랴'라고 하여 생노병사 속에서 고통의 원인과 고통의 누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애욕에서 근심이 생기고 근심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하여 애욕이 고와 윤회의 근원임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러한 애욕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하여서는 끊임없는 정진과 꾸준한 인욕, 가난하면서 하기 어려운 보시행, 철저한 참회 등의 실천도를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