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 3. 대장경이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이 있나

문성식 2016. 10. 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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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3. 대장경이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이 있나
        대장경은 불교의 경전과 논서를 모은 총서로서, 경·율·논의 삼장을 한꺼번에 모아 정리한 것입니다. 그래서 중경(衆經) 또는 일체경(-切經)이라고도 합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대장경은 세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첫째, 팔리어 삼장은 스리랑카 및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근본성전으로 받들어지고 있습니다. 팔리어 삼장은 한역이나 티벳어역의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분량이지만 삼장을 가장 오래된 형태로 보존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법구경」이나 「숫타니파타」, 「자타카」 등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티벳대장경은 인도에서 불교가 쇠퇴하면서 많은 경전이 티벳으로 옮겨졌고, 특히 인도 후기불교의 문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7세기 무렵 티벳의 왕이 인도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이기 위해 파견했던 학자들이 귀국하여 불교 전수를 위한 티벳 고유의 문자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인도문자를 모방하여 티벳문자를 만들고, 또 문법을 제정한 뒤에 역경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인도 범어로 된 원전을 매우 충실하게 따르고 있으며 경전의 규모도 한역대장경과 거의 비슷합니다. 셋째, 한역대장경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것으로서 고려대장경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고려대장경과 거의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중국의 대장경은 10세기 후반 송나라 때 모든 경전을 망라하여 만들어낸 것이 그 시초입니다. 본래 중국의 역경작업은 1세기부터 시작되어 천여 년 간 꾸준히 이루어졌는데 이후로도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대장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대장경은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을 총망라한 경전들의 총서로서, 모든 대·소승 경전을 모아놓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