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 4. 위경(僞經)이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성립되었나

문성식 2016. 10. 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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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4. 위경(僞經)이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성립되었나 
        부처님의 이름을 빌어 위조된 경전을 위경(僞經) 또는 의경(醫經)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인도에서 전래되어 번역된 것들을 모두 진경(眞經)이라 하고 중국이나 우리나라, 일본에서 새로 제작된 경은 위경이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진경과 위경을 가리는 기준은 원전이 인도에서 제작되었고 그 원전의 언어가 고대 인도의 언어인가 아닌가에 달려 있습니다. 중국에는 매우 많은 양의 위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불교가 중국에 유입되면서 기존의 사회사상이나 관습 등이 불교사상과 접합하여 부처님 말씀이라고 하여 크게 유통되었던 것입니다. 특히 수나라와 당나라 시대는 위경의 전성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함으로써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대장경에서 모습을 감추고 그 이름만이 남아 있습니다. 위경은 어려운 불교교리를 일반대중에 맞도록 평이하게 설명하여 신앙심을 고취하거나 도교나 민간신앙의 영향을 받아 현세의 복락에 중점을 두기도 하며 통치자와 승려의 비행을 바로잡아 나라를 지키려는 의도 등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위경이라 하여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또한 대승불교의 경전들에 대해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도에서 대승불교가 성립할 때부터 있었던 논란인데, 「아함경」만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정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승경전이든 위경이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설법하신 가르침의 근본정신을 담고 있는 경이라면 모두 부처님의 뜻을 바르게 이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특히 대승경전은 부처님의 말씀과 뜻을 더욱 선양하여 발전시켰기 때문에 중국과 우리나라 등에서는 오히려 최고로 숭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