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 2. 경·율·론의 삼장은 무엇이며 어떻게 다른가

문성식 2016. 10. 30. 19:32
다음카페 : 『 가장행복한공부 』


      제15장 성스러운 가르침  
        2. 경·율·론의 삼장은 무엇이며 어떻게 다른가
        일반적으로 불교경전이라 하면 보통 삼장(三藏)을 일컫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격하게 구별해보면 경전은 삼장을 이루는 한 부분입니다. 삼장이란 첫째 제1결집 때 아난존자가 암기해낸 부처님의 가르침 즉, 교리를 내용으로 하는 경장(經藏), 둘째 우바리존자가 구술한 출가자의 계율과 승단의 규율 등이 담긴 율장(律藏), 셋째 경장에 대한 해석과 연구를 체계화한 논장(論藏)의 세 가지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면 경장과 율장은 부처님께서 돌아가신 직후에 제자들이 모여 편찬한 부처님께서 생전에 직접 말씀하신 가르침과 불도수행의 규범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회가 변화 발전함에 따라 교단 내에 여러 부파가 생겨 전승되어오던 법과 율에 대해 제 나름의 해석을 하게 되었는데, 각각의 입장에서 올바른 이해를 위한 주석서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들을 묶어서 논장(論藏)이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를 좁은 의미에서의 삼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날 원문으로 남아있는 가장 완전한 형태는 팔리어 삼장뿐입니다. 현재 스리랑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불교의 성전으로서 전승되고 있습니다. 한편 티벳,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 대승불교를 신봉하는 지역에서는 삼장의 의미를 좀 더 넓게 보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의 가장 원초적 경전인 「아함경」의 근본취지는 모든 중생이 불도를 함께 성취하여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취지가 강한 대승경전을 경장 가운데 최고로 취급합니다. 왜냐하면 그 내용이 부처님이 직접 말씀하신 가르침을 좀 더 발전적으로 선양하고 있기 때문에 경장으로서의 권위를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논장에는 인도 고유의 것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우리나라 등의 고승들이 쓴 논소(論疏)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